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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吐譯解 起信論』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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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10-18 10:33 조회6,951회 댓글0건

본문

論이 釋論과 宗論의 두 가지가 있다면 이 論은 一代時敎를 綜合한 宗論이다. 이 論이 下로는 小乘敎와 大乘始敎의 思想을 網羅하고 위로는 頓敎와 一乘圓敎의 宗旨를 一貫한 것이라면 어찌 宗論中의 代表的인 佛敎槪論이 아니랴. 다만 이 論이 宗論이므로 識數行相이 層生疊出하여 望洋之歎을 發하지 않기가 甚히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 論이 一心․二門․三大․四信․五行․六字로 엮어진 것이라면 六字의 根本은 五行에 있고 五行의 要旨는 四信에 있고 四信의 主體는 三大에 있고 三大는 二門에서 비롯하고 二門은 一心에서 일어난 것이니 멀리는 六合의 外에 있고 가까이는 一身의 中에 있어서 一切時 一切處에 이 마음의 作用 아님이 없는 것이다. 至極하다. 一心이여 어찌 이 一部論文의 主體가 될 뿐이랴. 만일 이 마음이 없다면 肉身은 尸體요 宇宙는 空殼일 것이다.
이제 이 論을 編集함에 즈음하여 元曉疏를 正으로 하고 眞界注를 助로 하여 讀者의 便宜上 眞界注는 譯文만을 붙여 두었다.
論을 보다가 疑心이 나면 疏를 보고 疏를 보아도 풀리지 않을 때 다시 注를 보면 二門․三大의 要旨와 四信․五行의 行相이 渙然氷釋하고 怡然理順하여 저 小, 始의 敎理와 圓頓의 宗旨가 心目의 사이에 昭昭하리니 어찌 八萬大藏經의 縮小版이 아니라 하랴.
應化 三千八年 辛酉 壯月 日
五臺山人 呑虛 삼가 씀
【번역】
논에 석론(釋論) 종론(宗論) 두 가지가 있다면,『기신론』은 일대시교를 종합한 종론이라 하겠다.『기신론』이 아래로는 소승교와 대승시교의 사상을 망라하고, 위로는 돈교와 일승원교의 종지를 일관한 것이라고 볼 때, 종론을 대표할 만한 불교의 개론서가 아니겠는가. 다만 이는 종론이기에 식수행상(識數行相)이 거듭 나옴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망양지탄(望洋之歎)을 없애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논이 1심(一心), 2문(二門), 3대(三大), 4신(四信), 5행(五行), 6자(六字)로 엮어진 것이라면, 6자의 근본은 5행에 있고, 5행의 요지는 4신에 있고, 4신의 주체는 3대에 있고, 3대는 2문에서 비롯하고, 2문은 하나의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다. 멀리는 상하 사방의 밖에 있고 가까이는 한 몸에 있어 어느 때이든, 어느 곳이든 이 마음의 작용 아닌 것이 없다. 지극하다, 마음이여! 어찌 단순히『기신론』의 주체가 되는데 그칠 뿐이겠는가. 만일 이 마음이 없다면 육신은 죽은 시체요, 우주는 빈 껍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 논을 편집함에 즈음하여 원효소(元曉疏)를 주로 하고 진계주(眞界注)를 보조로 하여, 독자의 편의상 진계주는 번역문만을 실어두었다.
논을 보다가 의심이 나면 원효소를 보고, 원효소를 보아도 의심이 풀리지 않을 때는 다시 진계주를 보면 2문, 3대의 요지와 4신, 5행의 행상이 얼음 풀리듯 막힘 없이 이치를 깨쳐 소승교, 대승시교의 이치와 원돈(圓頓)의 종지가 마음의 눈에 밝아질 것이다. 이로 보면, 어찌 팔만대장경의 축소판이 아니겠는가.
 
불기 3008년(1981) 신유 8월 일
오대산인 탄허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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