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覺性上人(각성상인)에게 보낸 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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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2-10 21:00 조회4,899회 댓글0건

본문

覺性上人에게 보낸 답서
來書感感이어늘 而又能慥慥於就實之功하야 從事於有若無實若虛하니 孰不景仰其高風哉아 如觀應師者는 在剝之上九니 可謂碩果不食之貴어늘 而執侍左右하야 夕惕朝詢하니 則異日相遇에 必多括目矣로다 庸是遠賀하니 羨且羨者로다 余之隱退는 不敢當上九之肥遯이요 而方在初六之遯尾라 陰柔居下하야 才位俱卑하니 唯固守爲宜요 不可妄往而取災也라 正昊與一英이 共往於湖南等地하야 依渠恩師共住樣이어늘 而一去後에 無一字信息耳라 靜亦多忙하니 未暇入善思惟三昧요 只可信手信筆하야 略此謝去니 都惟照亮하고 幷祈爲學自珍而已也라

己亥 泰月之十八日
呑虛 回謝

※ 觀應和尙前에 爲上一安耳라



【번역】
각성상인에게

보내온 편지는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또 진실하고 착실하게 공부를 하여 있어도 없는 듯이, 가득 찼으나 빈 것처럼 성실하게 하는 그 높은 풍모를 그 누가 우러러보지 않을 수 있으리오?

관응스님과 같은 이는 박괘(剝卦) 상9(上九)의 “씨앗으로 남겨 놓은 귀중한 과일”이라 말할 만한 분인데 그런 스승을 모시고 조석으로 공부하고 있으니, 훗날 만나면 반드시 괄목상대할 만한 것이 많을 것이기에 멀리서나마 치하하며 부러워합니다.

나의 은퇴는 감히 둔괘(遯卦) 상9의 비둔(肥遯)에 당할 수 없고, 바야흐로 초6(初六)의 둔미(遯尾)에 있는 꼴일세. 6이라는 음(陰)의 유약함으로써 맨 아래 첫자리에 있으면서 재주와 지위가 모두 낮은 형편이니, 고요히 은둔을 고수하는 것이 옳을 뿐, 부질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재앙을 취해서는 안 될 것이요.

정호(正昊)와 일영(一英)스님이 함께 호남지방으로 가서 저들의 은사와 함께 있는 모양인데 한번 떠나간 후로 한 마디 소식도 없소.

고요한 중에도 바쁜 일이 많아서 잘 생각하는 선사유(善思惟) 삼매에 들어갈 여가도 없이 그저 손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써서 대충 회답하니 이 점을 모두 양해하고, 아울러 학문에 스스로 진중하기를 바랄 뿐이요.

기해년(1959) 정월 18일
탄허 답장을 쓰다

※ 관응스님께도 안부말씀 전해 주시요.


* 관응스님을 모시고 있던 각성스님에게 보낸 답서. 운둔이 불가피함을 말하고 있다.
비둔(肥遯): 마음이 너그럽고 욕심이 없어서 세상을 피함.
둔미(遯尾):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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