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 朴本淨行(시. 박본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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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1-14 09:55 조회7,637회 댓글0건본문
示 朴本淨行
淸信女 丙申生 朴任煥이 求偈於余어늘 余以本淨行號贈之하고
仍示以一偈하노라.
本自無垢어니 何用洗며
本自無念이어니 何用淨이리오
且道하라 垢淨雙忘後에 是何物가.
良久云, 驢事未去에 馬事到來로다 咄!
應化 三千八年 辛酉 乾月 聖誕翌日也
呑虛 書于藏經閣
【번역】
박 본정행에게 보이다
청신녀 병신생 박임환이 나에게 법명을 구하기에 본정행(本淨行)의 법명을 주고 이어 하나의 게송을 주는 바이다.
본래 때가 없는데 무엇을 씻을 것이며
본래 망념이 없는데 무엇을 깨끗이 하랴
자, 말해 보라 때와 청정함을 모두 잊은 후에는
이 무슨 물건인가
한참 말없이 있다가 말하였다.
나귀 일 떠나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이르러 오누나
쯧! 쯧!
응화 3008년(1981) 신유 4월 초파일 이튿날
장경각에서 탄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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