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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근본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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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1-03 19:36 조회7,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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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 根本은 正道

도(道)의 근본이란 바른 것이다. 도란 진리의 대명사이다. 한 마디로 길을 가리킨 것이다. 길을 걷되 길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 하면 길이란 오솔길이든 외진 길이든 길은 길이다. 그런데 길 밖으로 빠져 나가면 필경엔 진흙구덩이와 가시밭과 어둠 속으로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이다. 탈선이란 결국 괴로운 결과를 가져옴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길은 또 하나의 생명줄기다. 생명을 아끼려거든 자기 나름대로 선택한 길을 꾸준히 걷는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필경엔 구경의 목적지인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 적멸의 세계)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옛 말씀에 도를 잃으면 덕(德)이라도 갖추어야 하고, 덕을 잃으면 인(仁)이라도 베풀 줄 알아야 하며, 인을 잃으면 의(義)라도 지킬 줄 알아야 하고, 의를 잃으면 예(禮)라도 차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 있다. 그런데 요즘엔 예(禮)마저 잃어버렸기 때문에 결국에는 법률학이 나오게 된 것이다. 자의에 의한 길을 걷는 나그네가 아니라 요즘 사람들은 타의에 의한 방랑자가 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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