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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산내암자

산내암자

동대 관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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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번지 관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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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에서 큰길을 따라 상원사 쪽으로 4백여 미터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골짜기와 함께 산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2킬로미터 가량 올라가면 자그마한 동대 관음암이 나타난다.


관음암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대산의 동대에 일만의 관세음보살이 머물러 계신 곳이기 때문이다. 신라시대 보천태자는 임종 직전에 ' 대에는 관음방을 두어 일만 관음상을 그려 봉안하며 금강명경, 인왕반야경, 천수주를 독송하고, 관음예참을 행하게 하라. 그리고 원통사(圓通社)라 하라 ' 고 일렀다.
이 관음암이 자리한 뒷산이 만월산(滿月山)으로 월정사(月精寺)의 이름이 이 산에서 유래하였다. 이곳 동대 만월산은 그 이름처럼 달뜨는 모습이 천하제일이다. 오랫동안 내려온 도량이었으나 육이오 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 새롭게 중건하였고 1996년 월면(月面) 화상이 오래된 요사채를 헐고 새롭게 불사를 하였다.

구정선사 토굴


동대 관음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그마한 토굴이 하나 있다. 출가 수행자에게 하심(下心)의 본보기로서 자주 이야기되는 구정선사가 출가하여 공부했던 곳이 바로 이 곳관음암이다

구정선사


동대 관음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그마한 토굴이 하나 있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구정선사가 출가하여 공부하던 곳이다. 구정선사는 무엇보다도 출가 수행자에게 하심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일화로 특히 유명한 분이다.
옛날 비단 장사를 하며 살던 한 청년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한 노스님이 길가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청년이 "스님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하니, 노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내 몸의 피를 빨아먹는 이들의 공양시간이라, 피를 잘 빨아먹으라고 가만히 있지." 하였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그 노스님은 갈 길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스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은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노스님을 따라 출가하게 되었다.
행자 생활을 하던 때였다. 하루는 노스님이 솥을 새로 걸어야겠다며 행자에게 그 일을 맡겼다. 정성스럽게 솥을 건 행자가 "솥을 다 걸었습니다." 하자, 노스님은 "이곳이 삐뚤어졌으니 새로 걸어라" 하고는 그냥 들어가 버렸다.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조금도 틀어진 곳이 없건만 행자는 다시 솥을 걸었다. 그렇게 솥을 걸고 허물기를 무려 아홉 번 하고 나서 마침내 노스님에게서 "바로 걸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 행자는 솥을 아홉 번 걸었다 하여 구정(九鼎)이라는 법명을 받아 큰 도를 이루었다. 그때의 노스님은 통일신라의 선지식 무염(無染)스님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늘 낮추는 겸허한 마음이야말로 진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의 참된 모습이기에 구정선사의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두고 수행자 사이에서 회자되는 참된 법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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