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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큰길로 200 미터쯤 가다 보면 오대천을 가로지르는 지장교(地藏橋)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200미터 가량 들어가면 조용하게 자리 잡은 암자가 있는데 바로 남대 지장암이다.
본디 지장암은 기린산 정상 가까이 있었는데 뒤에 '중부리'로 옮겼다가 조선조 말에 지금 자리에 터를 잡았다.
남대 기린산 기슭에 자리한 지장암은 그 기원이 오대산 신앙의 문을 연 보천태자로 거슬러 올라가니 '삼국유사' 에는 ' 남대의 남쪽에는 지장방을 두어 팔대보살을 수반으로 일만의 지장보살 모습을 그려 봉안하고 지장경과 금강반야경을 독송하게 하고 ... 금강사(金剛社)라 하라' 고 기록하고 있다. 지장보살은 ' 하나의 중생이라도 성불하지 않으면 나 또한 성불하지 않겠다! ' 는 서원을 세우고 지옥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노력하는 분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삼성각, 육화료, 요사체 등이 있으며 1995년에는 기린 선원을 새롭게 중창했다. 현재 비구니 스님의 참선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