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제36기 단기출가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5월8일부터 6월6일까지 30일간 진행되는 단기출가학교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접수기간은 4월10일까지이며 서류심사와 갈마를 통해 입교가 결정되면 도량결계의식, 예식의궤, 작법습의, 수계식, 탁발공양, 교리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습의를 비롯해 참선, 포행, 다도, 삼보일배 등을 직접 실수한다.

지난 2004년 9월 문을 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지금까지 1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160여명이 출가했다. 특히 지난해 단기출가학교 전용공간인 문수선원 개원으로 더욱 여법해진 공간에서 수행과 정진의 삶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정사는 “행자생활 체험은 불법에 대한 신심고취는 물론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의 삶을 돌이켜 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재가불자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월정사는 3월22~28일 5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황혼기 단기출가학교’를 개최한데 이어 8월23~29일 ‘주부 단기출가학교’를 운영한다. 033)339-661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