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삭발염의하고 스님되기 전의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월정사 단기출가학교가 30기를 모집한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오는 9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 30일간 단기출가학교를 실시한다. 지원서는 오는 24일까지 접수받고, 오는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학생이나 일반 성인 남녀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고 약 50여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수행정진프로그램에 따르면 입산과 동시에 면접에 해당하는 갈마를 하고 방부를 결정한 뒤 입학고불식을 올린다. 이어 도량결계의식과 출가의식(삭발식)을 실시하고 수련복(행자복)을 착용하고 전나무숲길 삼보일배를 한다.

예식의궤 및 작법습의를 거쳐 수계식과 함께 발우를 받고 단기출가 5일째부터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예불문과 포살.참법, 기초교리, 부처님 생애, 초발심자경문, 참선법 등을 익히고 산중 대덕 스님들의 수행담을 듣는 특강도 마련돼 있다.

단기출가학교는 개교 7년째를 맞으며 29기생까지 총 1550명의 졸업생으르 배출했다. 이 중에 140명이 실제로 출가하여 현재 지방 강원과 동국대, 중앙승가대학 및 국내외 선원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다.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744호/ 8월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