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중인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참가자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제34기 단기출가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34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10월5일 문을 열어 11월3일까지 30일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한 달간 삭발염의를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서류심사와 갈마를 통해 방부가 결정되면 도량결계의식, 예식의궤, 작법습의, 수계식, 탁발공양, 교리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습의를 비롯해 참선, 포행, 다도, 삼보일배 등을 직접 실수한다.

2004년 9월 문을 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지난 8년여간 33회를 진행하며 총 1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가운데 160명은 출가해 현재 동국대와 승가대학, 국내외 선원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다.

월정사는 “단기출가학교 참가자들은 최근 단기출가학교 전용공간인 불교수행관 문수선원 개원으로 더욱 여법한 수행여건 속에 정진하며 생활 수 있다”며 “불법에 대한 체험은 물론 밖으로만 치닫는 자신을 다스리고 내면의 삶을 돌이켜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4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지원은 9월8일 마감되며 11일 월정사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동참인원은 50명,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033)339-661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