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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그 깨우침(강원일보)_2011.02.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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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2-23 09:16 조회7,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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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불교계가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각 사찰들은 불교교리를 기초에서 부터 공부할 수 있는 강의를 개설하는가 하면 템플스테이와는 다른 엄격한 산사 생활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각 사찰마다 교육 프로그램 강화
신흥사 불교교양대학·대학원 신설
입문부터 금강경까지 체계적 공부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도 심화교육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주지:우송)는 기존에 운영하던 불교대학에 이어 불교교양대학(6개월), 불교대학원(2년)을 새롭게 만들어 일반 불자들의 불교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단계를 밟아 상위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불교교양대학, 불교대학, 불교대학원을 거쳐 체계적인 불교공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불교교양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무용과 다도, 사찰음식 체험 등 일반인도 접근하기 쉬운 수업을 배치했으며, 불교대학은 불교입문부터 금강경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불교 공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불교대학원은 인도불교의 이해, 불교명상학연구, 중국불교의 이해 등으로 좀더 심화된 교육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호스피스 특강은 우희종 교수, 김정애 경동대 간호과장, 유재철 동국대 생사의례학과 교수 등 내로라하는 강사진의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바리스타 교육과 풍물놀이, 난타, 사진 등의 동아리도 개설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는 올해 모두 세차례(4월15일, 7월1일, 9월21일)에 걸쳐 단기출가학교 졸업생을 모집한다.

지난 2004년 9월13일 개교한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기수마다 예비행자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 50~60명이 입학, 졸업생 수만 1,000명을 넘어선 한국불교계의 대표적인 수행 프로그램이다.

단기출가학교는 조계종 스님이 되기 위해 출가했을 때 겪는 `행자과정'을 일반인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심사위원 스님들의 갈마(면접)를 통과한 합격자만이 30일간 사찰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는 자격이 주어질 만큼 입교 자체가 힘들고 까다롭다.

월정사는 또 참선수행학림, 오대순례·염불수행학림, 간경수행학림 등으로 구성된 `수행학림' 프로그램을 개설해 단기출가학교 졸업생들의 심화교육도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한불교 천태종 춘천 삼운사(주지:도웅)는 초급과 중급과정으로 나눠 2년 일정으로 운영되는 춘천금강대학교를 통해 불교학개론, 금강경, 천태종사 등을 교육할 예정이며, 한국불교 태고종 춘천 석왕사(주지:편백운)는 1년 과정의 강원불교대학을 다음달 19일부터 개강한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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