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_금강불교신문] 특성 살린 문화콘텐츠 개발 - 평창 월정사 출가학교 ‘인재 양성’ 효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단기출가학교 작성일10-05-06 16:21 조회8,044회 댓글0건본문
④문화콘텐츠 -上 | ||||||||||||
| ||||||||||||
특성 살린 문화콘텐츠 개발
한국 사찰들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과 발맞춰 템플스테이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템플스테이는 운영 7년을 넘기면서 내ㆍ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문화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 사찰은 현재 87곳으로 늘어났고, 사찰 재정의 한 면을 담당하는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다.
서산 부석사(주지 주경 스님)는 2003년부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철새 도래지인 인근 천수만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참가자들에게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시각을 심어준 천수만 철새 탐조 프로그램 덕택에 템플스테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었다. 지금은 철새 탐조를 목적으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사람이 20% 미만이지만, 최초 운영 시에는 참가자의 70% 이상이 철새 탐조를 목적으로 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년 3,0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정착된 상황이지만, 철새 서식환경 악화 등 주변 환경 변화와 도시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초점을 맞춰 휴식형 모델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부석사가 템플스테이 운영으로 얻는 수입은 연 7,000여만 원으로 사찰 재정의 20% 정도를 차지하지만 템플스테이 운영으로 얻은 이익은 이것만이 아니다. 기존에는 공양주 1명만 있었지만, 지금은 사무장을 포함해 총 4명의 상근 재가 종무원을 둔 덕에 NGO를 비롯한 각종 지역 단체들과 연계하는 등 사찰 활동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전문 인력 고용으로 증가된 사찰 활동역량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우선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산사음악회는 1,500여 명이 경내를 가득 메우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문학당과 영어학당도 역량 증대의 한 성과로 손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부석사 재정의 대부분은 신도들의 시주, 부처님오신날 봉축등 공양비 등이 차지한다. 된장 등 장류를 담고 찻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익 목적이 아닌 방문객들과의 돈독한 관계형성을 위한 것이다. 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경내 곳곳에 벤치를 설치하고 투호 등 민속놀이와 소원쓰기 등의 이벤트도 제공한다. 그렇다보니 주변 마을 주민들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운동코스로 이곳을 찾고 일반 탐방객들의 체류시간도 길어졌다. 그 결과 주민들이 사찰 지킴이를 자처할 뿐 아니라 불전 등 시주금도 증가했다. 주경 스님은 “지금의 한국불교는 재정문제 등 현실 존재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불만을 논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 만큼 주지 스님들이 의지와 원력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 월정사 출가학교 ‘인재 양성’ 효과 부안 내소사 ‘트레킹’ 연 3천여명 다녀가 서산 부석사 ‘철새탐조 템플스테이’ 특징 부안 내소사(주지 진학 스님)는 문화재관람료 징수 사찰이지만, 역시 지역 환경을 잘 살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이다. 내소사가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트레킹(treking) 템플스테이는 대웅전 꽃살문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두류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이 숲을 소개해주는 것이 특징인 트레킹 템플스테이는 프로그램 특성상 겨울을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하는데, 대자연을 감상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3,000여 명이 이곳 트레킹 템플스테이와 휴식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내소사는 템플스테이 사업을 강화할 생각이다. 트레킹 템플스테이 참가자의 30% 이상이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이곳을 다시 찾은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에서다. 우선 일주문부터 경내 입구까지만 사용되는 지금의 숲길을 경내 외곽까지 연결시켜 트레킹 구간을 늘릴 계획이다. 전나무가 성장해 멋진 숲길을 연출하기 전까지는 야생화를 심어 들꽃길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도 모색하고 있다. 트레킹 템플스테이 같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휴식형 템플스테이의 경우 1주일 이내에서 참가자가 기간을 선택하는 등 유동성을 갖고 있지만, 트레킹을 중단하는 겨울에는 참가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사계절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