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몸과 마음의 힐링 찾아서 … 매년 1만여명씩 템플스테이(강원일보) 2014.10.08 >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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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몸과 마음의 힐링 찾아서 … 매년 1만여명씩 템플스테이(강원일보)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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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08 16:09 조회9,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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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를 대표하는 심신 단련 프로그램 단기출가학교(사진 왼쪽 위), 월정사 전나무 숲길 입구의 등터널(사진 왼쪽 아래), 국보 48호 8각9층석탑(사진 오른쪽).
오대산과 월정사를 품은 평창은 2018년 지구촌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비전으로 제시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그 답을 문화콘텐츠 육성을 통한 문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서 찾고 있다. 이 점에서 오대산은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선보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까지 오대산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강원일보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육성·발전시키는 대안을 찾기 위한 방안을 세 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1,400년 역사 월정사·전나무 숲길 힐링코스 각광
국보 48호 8각9층석탑 등 대표 문화유산 품어

엄격한 생활 통해 치유 얻는 단기출가학교 인기
올림픽경기장 인접…선수 명상·문화체험지구 추진


■생명의 기원 오대산과 월정사, 그리고 금강연=오대산에는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월정사와 금강연이 존재한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 잡은 월정사는 동대 만월산을 뒤로하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정기가 모이는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았다.

앞으로는 한강의 발원지로 불리며 각 대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모여 열목어가 헤엄치는 맑고 아름다운 금강연이 흐르고 있다.

여기에 월정사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있는 `천년의 숲' 전나무 숲길,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전국을 대표하는 `힐링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더욱이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를 비롯해 말사인 상원사와 중대사자암, 북대 미륵암 등 총 10개의 사찰이 존재하는 오대산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이처럼 월정사와 금강연, 천년의 숲을 품은 오대산은 최고의 자연조건을 갖춘데다 풍광이 빼어날 뿐 아니라 예로부터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돼 왔다.

과거 조선왕조는 오대산에 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를 설치해 국가 중요기록물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게 하는 등 오대산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현재도 국보 48호인 8각9층석탑과 보물 139호 석조보살좌상이 월정사에, 국보 제36호인 동종과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좌상이 상원사에서 보관되는 등 20여 점의 중요문화재가 오대산을 중심으로 보존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월정사의 템플스테이=불교문화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월정사의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8,000~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템플스테이는 올해도 9월 말 현재까지 7,000명이 넘는 이가 템플스테이 체험을 위해 월정사를 찾았다.

더욱이 유일하게 외국인 지정 사찰인 월정사는 매년 1,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찾아 연등 만들기, 새벽예불, 108염주 만들기, 전나무 숲길 포행 등을 체험하고 간다.

실제 2년 전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월정사의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온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월정사의 아름다움에 반해 내년에는 방문 횟수를 4회 늘렸다.

최근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카즈 레오(이스라엘)씨는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월정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깜짝 놀랐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한국의 불교 수도원에 머문 이번 경험은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했다.

■2,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단기출가학교=월정사는 조계종 교구 중에서 프로그램 구성이 가장 탄탄한 사찰로 꼽힌다.

특히 월정사의 단기출가학교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42기의 수행자들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04년 9월에 개교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단기출가학교는 올해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불교계의 대표적인 수행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저마다 가진 고민을 털어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참여하는 단기출가학교는 스님과 똑같이 머리를 깎고 한 달간 행자의 삶을 사는 프로그램이다.

단기출가학교가 이처럼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스님들과 수행을 통해 마음 치유를 얻고 자연 속에서 마련한 사찰음식을 통해 몸도 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관계자는 “엄격한 규율 아래 행자 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단기출가학교 입교 문의가 점점 늘고 있다”며 “오대산에서의 생활은 몸과 마음에 안정을 찾음은 물론 뜻깊고 소중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상·스포츠·문화를 합친 명상·문화체험지구=오대산 일대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산림 및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자연환경과 종교적 성지에 템플스테이, 단기출가학교 등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오대산 일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장들과도 인접해 선수들과 참가단의 심신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에 최적지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선수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명상마을, 재활훈련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수양촌, 명상치유와 스포츠 심리 연구, 한방의료 연구 등을 위한 R&D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명상·문화체험지구의 특구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월정사 전시관, 한강시원지 체험관, 전통음식거리, 지역특산물 판매장 등이 함께 조성되면 동계올림픽을 맞아 평창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오대산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각종 문화체험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은 “명상과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명상·문화체험지구 조성은 명상 치유 및 오대산의 역사문화자원의 체험과 공유를 통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고유의 명상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올림픽 이후에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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