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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강릉시-정선군 한국관광 메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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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17-12-30 16:29 조회6,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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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2-19 08:21:33  |  수정 2017-12-19 0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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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지어진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2017.11.01.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 198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인구 3000명 규모 시골 마을에서 연간 2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도시로 성장했다.

#2.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는 올림픽 이후 러시아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했다. 스포츠 경기 개최 수가 급증해 2014~2016년 소치에서 러시아 국내·국제 스포츠 대회가 300건이 개최돼 150만 명이 방문했다. MICE도 증가해 2015년 비즈니스 세미나, 미팅 등 100건 이상이 열렸다.

정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도시인 강원 평창군·강릉시·정선군을 한국 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그중 하나가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 계획'이다.

이 계획은 개막일("18년 2월9일)까지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2018 평창올림픽'을 올림픽 개최에 그치지 않고 '관광올림픽'으로 승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각종 방안을 집대성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는 교통 인프라 구축, 숙박·음식·안내 등 관광 수용 태세 정비 등을 통해 국제적 관광 목적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평창 관광올림픽을 추진한다.

강원의 경우 기존 자연 위주 관광지에서 스포츠·문화·예술·휴양 등을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업그레이드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림픽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올림픽 전 과정(개최 전-개최-개최 후)을 관통하는 관광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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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8. stoweon@newsis.com

평창 관광올림픽은 모두 네 갈래로 추진된다.
 
하나는 올림픽 및 평창 관광 홍보다. 국내외 매체를 활용해 평창올림픽과 평창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올림픽 사전 붐업과 올림픽 기간 국민 참여 촉진을 위해 관광 프로모션 및 전략적 관광 마케팅을 전개한다.

다음은 개최도시 관광 수용태세 개선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출입국·교통·숙박·음식 등 관광 전 과정에서 불편함 없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이 협업, 수용태세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이어 올림픽 방문객의 경기 관람과 관광 체험이 연계될 수 있도록 문화·역사·음식·ICT(정보통신기술)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끝으로 올림픽을 통해 확충한 관광자원·경기장·올림픽 명성 등 '올림픽 유산'을 한국과 강원 관광 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한다.

◇내·외국인 방문객 만족도 제고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내·외국인 방문객 만족도 제고 방안이다.

가까이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멀리는 강원 평창군·강릉시·정선군 등 개최도시를 세계적인 유명 관광 목적지로 키우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먼저 외국인 비자 제도를 제한적으로 완화한다. 

"18년 3월31일까지 올림픽 티켓 20만원 이상 소지 등 요건을 충족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5일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이들 제한적 무비자 소지자가 이 기간 정상적으로 출·입국한 경우 '5년 복수비자(체류 기간 90일)'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고, 올림픽 이후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어 단체관광객보다 불편하기 마련인 내·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의 경기장 및 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한다.

KTX경강선을 "18년 1월26일~3월22일 한시적으로 인천공항~강릉 구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는 22일 개통하는 경강선의 본래 운행 구간은 서울~강릉이다.

시외버스를 하루 186회(서울 21회, 인천-경기 128회, 충청 20회, 경상 13회, 전라 4회) 늘려 운행한다.

개최지 안에서는 셔틀과 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경기장, 대중교통 거점(KTX역, 터미널 양양공항) 수송몰(환승주차장, 주요 숙박지) . 주요 관광지 등을 오가게 된다.

평창올림픽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숙박과 음식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숙박은 '가격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 행정지도, 신고센터 운영, 공실 안내 정보시스템 운영, 인센티브 제공, KTX를 연계한 개최지 외 숙박 시설 홍보 등을 진행한다.

음식은 시설·서비스 개선에 주안점을 둔다. 외국어 메뉴판 보급, 시설 개선(입식 테이블 설치, 화장실 정비 등) 올림픽 개최지 식당 안내 책자(영어, 중국어, 일어) 비치 등이다.

숙박과 음식의 경우 강원도청이 평창올림픽 기간 바가지 요금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정부는 "18년 2월9~25일 관광경찰 18명을 현지에 파견해 바가지 요금, 호객 행위, 안전시설 미비 등 관광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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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4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 일대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2017.12.04.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photo@newsis.com

◇모두가 즐기는 관광올림픽

정부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개최도시 및 강원 주요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부 송어 축제'(22일~"18년 2월25일, 평창)를 필두로 '재즈 온 더 커피'(21~24일, "18년 2~3월 강릉), '대관령 눈꽃 축제'("18년 2월7~22일, 평창) 등 축제와 '평창 겨울 음악제'("18년 1월30~31일, 2월1~3일, 16일) 등 공연, '평창올림픽예술포스터전'("18년 2월1일~3월18일) 등 전시회를 열어 즐길거리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든다.

한옥 숙박 체험(강릉오죽한옥마을 등), 강원 주요 사찰템플스테이(평창군 월정사, 속초시 신흥사, 양양군 낙산사, 인제군 백담사, 동해시 삼화사 등)를 운영하고, 무형문화재 공연(대금·판소리 등 예능 공연 및 매듭장·옥장 등 기능 시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다.

평창패럴림픽 기간("18년 3월9~18일)에는 경기 관람, K팝 콘서트, 스타팬 미팅, 스키 체험 등을 연계한 '(가칭)'3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강원 지역 인문자연 자산을 활용한 관광객 체험 기회 제공, 아리바우길(정선~강릉 구간) 트레킹 대회 개최("18 2~3월 중) 외국인 대상 생태 관광 프로그램 운영(설악산·오대산 등), DMZ 탐방(양구군 펀치볼) 및 겨울 철새 탐조 프로그램(강릉시) 등을 운영("18년 1~3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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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경강선을 달리는 KTX-산천의 모습.2017.12.08(사진=코레일 제공) photo@newsis.com

◇올림픽 유산 활용 관광 발전

정부는 개최도시를 비롯한 강원 지역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나 러시아 소치처럼 전 세계인이 꾸준히 찾는 동계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동계스포츠(스키, 스케이트 등) 경기장을 활용해 중화권·동남아·중동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한다. 특히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계 해외전지훈련단 유치를 추진한다.

올림픽 시설, 개최도시 관광자원, 올림, 올림픽 성화 봉송로 등을 연계한 개최지 관광 코스 개발 및 상품화, '드라마틱 강원여행을 주제(테마여행 10선)로 1박2일 여행상품 개발(평창-강릉, 강릉-속초, 평창-정선 연계 관광)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거점을 구축한다.

올림픽 명성을 활용한 국내·국제 스포츠 경기, 스포츠 동호회 교류, 국제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유치에도 나선다. 실제 '2018 PATA 총회'가 "18년 5월17~20일, 강릉시 등에서 열린다. 

2018평창,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상호방문의 해'를 지정해 관광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원-아시아 관광루트'를 개발해 평창-도쿄-베이징을 잇는 올림픽 레거시 루트를 발굴하고 삼국 간 통합관광 상품 개발 추진할 방침이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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