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불교계…‘서산대사 탄신 500주년’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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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19-12-29 10:05 조회4,290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4년 신년 특집’
2020년 눈에 띄는 불교역사들
대흥사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
창립 100주년 맞은 ‘대불청’
창간 60돌 불교신문 새 도약
50회 맞는 송광사여름수련회
40회 맞은 조계종 단일계단
포교사단과 공불련은 20주년
2020년 경자년은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비롯해 6·25전쟁 발발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등 국내적으로 다양한 기념일들이 즐비하다. 한국불교사에서도 2020년은 의미가 적지 않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 해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지만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들은 각종 기념일을 맞아 그에 담긴 의미와 가르침을 되새기며 중흥의 기회로 삼고 있다.
1981년 2월 통도사에서 열린 제1회 조계종 단일계단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대흥사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이끌고 평양성 수복에 결정적 전공을 세운 서산대사가 탄신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1520년 3월 평안도 안주에서 태어난 서산대사는 73세의 노구를 이끌고 승군을 조직해 풍전등화의 나라를 지켰다. 선조는 ‘국일도 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 보제등계존자(國一都大禪師禪敎都摠攝 扶宗樹敎 普濟登階尊者)’라는 최고의 존칭과 함께 정2품 당상관 작위를 하사하며 공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제22교구본사 대흥사는 해마다 봄과 가을마다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을 올리면서 서산대사의 가르침을 잇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산대사 제향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묘향산 보현사에서의 남북 합동 서산대사 제향 봉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불청 창립 100주년
대한불교청년회는 오는 6월20일이면 창립 100주년이 된다. 대불청은 3·1운동 이후 31개 본산 대표자와 중앙학림 학생들이 모여 ‘불교를 통한 민족의 각성, 조국광복과 독립을 이룩하자’는 만해 한용운스님의 뜻을 받들어 각황사에서 창립한 ‘조선불교청년회’가 모체다. 대불청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기념사업회를 결성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며, 만해평화센터(불청 100주년 기념관) 건립불사도 추진하고 있다.
10대 종정 혜암스님 탄신 100주년 다례
조계종 제10대 종정과 원로회의 의장, 해인총림 방장 등을 역임한 혜암스님이 탄신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20년 3월22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혜암스님은 일일일식(一日一食)과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평생의 수행지침으로 삼고 몸소 실천한 선지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혜암스님의 후학들은 지난 2017년부터 혜암스님의 수행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수행처 순례법회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추모법회, 학술대회, 책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용성스님 열반 80주기 다례
근세한국불교의 중흥조로 추앙받는 선지식이자 독립운동가인 용성스님 열반 80주기 추모다례재가 거행된다.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로 참여한 뒤 1년6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뒤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가를 양성하는데 앞장섬으로써 만해 한용운스님과 함께 불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손꼽히고 있다.
불교 경전과 의례의식의 한글화를 주도하며 불교의 대중화를 주도한 용성스님은 1940년 음력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년으로 열반에 들었다. 해인사 용탑선원과 죽림정사에서 열반 8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하며 용성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예정이다.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불교계 대표 언론인 <불교신문>도 창간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한해를 시작한다. 1960년 1월1일 대판 2면의 <대한불교>로 첫 문을 연 불교신문은 현재 대판 16면과 20면으로 주2회 발행하면서 불법홍포와 종단외호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오는 3월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리셉션을 통해 지난 6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방향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불교미술대전’은 반세기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인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도 반세기를 맞는다. 불교미술대전은 1970년 당시 총무원장 월산스님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상금 총150만원을 내걸고 거행한 ‘불교미술공모전’이 모태가 됐다. 불교미술전람회와 불교미술제전 등을 거쳐 1990년부터 불교미술대전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기획전과 공모전을 격년제로 시행하면서 신진 작가 육성과 불교미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50회 맞는 송광사 여름수련법회
사찰 여름수련회의 효시인 송광사 여름수련법회가 50회를 맞이한다. 1971년 조계총림 초대 방장 구산스님 때부터 시작된 송광사 여름수련법회는 1984년 법정스님이 송광사 수련원장을 맡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와 개발을 통해 체계화됐다. 주요 사찰마다 여름수련회를 연데 이어 현재 137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가 열리게 된 단초를 송광사가 제공한 셈이다. ‘참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송광사 여름수련법회는 해마다 여름이면 4박5일동안 일반수련과 선수련, 어린이수련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송광사 수련 동문회인 ‘송광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송사모)’ 또한 사찰 수련 동문모임의 효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1년 출범한 송사모는 수련법회 참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정기법회, 사찰 순례, 사찰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40회 맞는 조계종 단일계단
1981년 2월27일 통도사에 처음으로 설치돼 사미 84명, 사미니 77명을 배출한 ‘조계종 단일계단’이 40회를 맞이한다. 단일계단 설치 이전에는 출가한 본사나 사찰에서 은사로부터 사미계나 구족계를 받는 것이 관례이다 보니 수계 조작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단일계단 설치를 통한 통일된 수계 의식과 계율 교육으로 조계종의 정체성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조계종 계단위원회는 49차 회의를 갖고 ‘제40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을 첫 단일계단 설치 사찰인 통도사에서 3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2000년 <단일계단 20년사>와 2010년 <단일계단 30년사>를 편찬한데 이어 2020년에는 <단일계단 40년사>를 발간하기로 했다.
40차 맞는 한일불교대회
한일 양국 불교계간의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제40차 대회를 연다.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지난 1977년 10월 제1차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학술·문화교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전개해왔다. 제40차 대회는 6월8일부터 10일까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에서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10·27법난 발생 40주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법난도 40주년이 되는 해다. 10·27법난은 지난 1980년 10월27일 신군부 독재정권이 ‘불교정화’를 명분으로 전국 5700여 개 부처님 도량을 공권력으로 짓밟고 1700여 명의 스님들을 고문과 가혹행위 등으로 피해를 입힌 법난이다. 조계종은 그동안 부지 매입 등으로 지체됐던 ‘10·27법난기념관’ 건립불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18운동 김동수 열사 40주기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산화한 김동수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이던 김동수 열사는 전남도청 내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5월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지광 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는 1992년 조선대 민주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매년 추모재를 열고 있다.
불교방송 개국 30주년
1990년 5월1일 개국한 불교방송도 개국 30주년을 맞이한다.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 불교방송은 2008년부터 영상 방송을 송출하고, 2016년부터 뉴미디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으며 7개 지방사와 19개 중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5주년을 맞이하는 ‘만공회’는 현재 7만명의 회원이 불교방송의 든든한 후원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10월 공불련 창립법회 사진.
창립 20주년 맞은 공불련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전국적인 공무원 불자단체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공불련은 2000년 10월7~8일 전국 47개 기관의 공무원불자 700여 명이 월정사에 모여 창립법회 및 합동수계법회를 봉행하며 출범했다. 공불련은 정기법회는 물론 창립기념법회 및 합동수계법회, 해외성지순례, 자원봉사 등 다채로운 신행프로그램을 통해 신심을 증장해 나가고 있다.
조계종 포교사단 창단 20주년
조계종 포교사단도 창단 20주년을 맞아 TF팀을 조직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3월12일 조계사에서 7개 지역단, 2500여 명의 포교사로 출범한 포교사단은 현재 미국 LA지역단을 포함해 총14개 지역단, 4700여 명의 포교사가 포교일선에서 전법에 매진하고 있다.
탄성스님 열반 20주기 다례
한국불교 개혁의 선봉장인 탄성스님 열반 20주기 추모다례재도 거행된다. 1980년 10·27법난 후와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상임위원장 겸 총무원장을 역임했으며 1999년에는 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괴산 공림사를 중창불사한 뒤 선원장과 조실로서 납자를 지도했으며 2000년 6월8일 공림사에서 열반했다.
이밖에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 20주년(2000년 6월8일), 4대강 낙단보 마애불 발견 10주년(2010년 8월), 서울 국제선센터 개원 10주년(11월15일), 맑고향기롭게 법정스님 열반 10주기(3월11일), 대흥사 조실 천운스님 열반 10주기(7월14일) 등 다양한 기념 및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18년 대흥사의 서산대사 춘계 제향 모습.
[불교신문3547호/2020년1월1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2020년 눈에 띄는 불교역사들
대흥사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
창립 100주년 맞은 ‘대불청’
창간 60돌 불교신문 새 도약
50회 맞는 송광사여름수련회
40회 맞은 조계종 단일계단
포교사단과 공불련은 20주년
2020년 경자년은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비롯해 6·25전쟁 발발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등 국내적으로 다양한 기념일들이 즐비하다. 한국불교사에서도 2020년은 의미가 적지 않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 해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지만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들은 각종 기념일을 맞아 그에 담긴 의미와 가르침을 되새기며 중흥의 기회로 삼고 있다.
1981년 2월 통도사에서 열린 제1회 조계종 단일계단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대흥사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이끌고 평양성 수복에 결정적 전공을 세운 서산대사가 탄신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1520년 3월 평안도 안주에서 태어난 서산대사는 73세의 노구를 이끌고 승군을 조직해 풍전등화의 나라를 지켰다. 선조는 ‘국일도 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 보제등계존자(國一都大禪師禪敎都摠攝 扶宗樹敎 普濟登階尊者)’라는 최고의 존칭과 함께 정2품 당상관 작위를 하사하며 공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제22교구본사 대흥사는 해마다 봄과 가을마다 서산대사 춘·추계 제향을 올리면서 서산대사의 가르침을 잇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산대사 제향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묘향산 보현사에서의 남북 합동 서산대사 제향 봉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불청 창립 100주년
대한불교청년회는 오는 6월20일이면 창립 100주년이 된다. 대불청은 3·1운동 이후 31개 본산 대표자와 중앙학림 학생들이 모여 ‘불교를 통한 민족의 각성, 조국광복과 독립을 이룩하자’는 만해 한용운스님의 뜻을 받들어 각황사에서 창립한 ‘조선불교청년회’가 모체다. 대불청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기념사업회를 결성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며, 만해평화센터(불청 100주년 기념관) 건립불사도 추진하고 있다.
10대 종정 혜암스님 탄신 100주년 다례
조계종 제10대 종정과 원로회의 의장, 해인총림 방장 등을 역임한 혜암스님이 탄신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20년 3월22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혜암스님은 일일일식(一日一食)과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평생의 수행지침으로 삼고 몸소 실천한 선지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혜암스님의 후학들은 지난 2017년부터 혜암스님의 수행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수행처 순례법회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추모법회, 학술대회, 책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용성스님 열반 80주기 다례
근세한국불교의 중흥조로 추앙받는 선지식이자 독립운동가인 용성스님 열반 80주기 추모다례재가 거행된다.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로 참여한 뒤 1년6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뒤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가를 양성하는데 앞장섬으로써 만해 한용운스님과 함께 불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손꼽히고 있다.
불교 경전과 의례의식의 한글화를 주도하며 불교의 대중화를 주도한 용성스님은 1940년 음력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년으로 열반에 들었다. 해인사 용탑선원과 죽림정사에서 열반 8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하며 용성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예정이다.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불교계 대표 언론인 <불교신문>도 창간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한해를 시작한다. 1960년 1월1일 대판 2면의 <대한불교>로 첫 문을 연 불교신문은 현재 대판 16면과 20면으로 주2회 발행하면서 불법홍포와 종단외호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오는 3월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리셉션을 통해 지난 6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방향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불교미술대전’은 반세기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인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도 반세기를 맞는다. 불교미술대전은 1970년 당시 총무원장 월산스님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상금 총150만원을 내걸고 거행한 ‘불교미술공모전’이 모태가 됐다. 불교미술전람회와 불교미술제전 등을 거쳐 1990년부터 불교미술대전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기획전과 공모전을 격년제로 시행하면서 신진 작가 육성과 불교미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50회 맞는 송광사 여름수련법회
사찰 여름수련회의 효시인 송광사 여름수련법회가 50회를 맞이한다. 1971년 조계총림 초대 방장 구산스님 때부터 시작된 송광사 여름수련법회는 1984년 법정스님이 송광사 수련원장을 맡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와 개발을 통해 체계화됐다. 주요 사찰마다 여름수련회를 연데 이어 현재 137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가 열리게 된 단초를 송광사가 제공한 셈이다. ‘참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송광사 여름수련법회는 해마다 여름이면 4박5일동안 일반수련과 선수련, 어린이수련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송광사 수련 동문회인 ‘송광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송사모)’ 또한 사찰 수련 동문모임의 효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1년 출범한 송사모는 수련법회 참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정기법회, 사찰 순례, 사찰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40회 맞는 조계종 단일계단
1981년 2월27일 통도사에 처음으로 설치돼 사미 84명, 사미니 77명을 배출한 ‘조계종 단일계단’이 40회를 맞이한다. 단일계단 설치 이전에는 출가한 본사나 사찰에서 은사로부터 사미계나 구족계를 받는 것이 관례이다 보니 수계 조작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단일계단 설치를 통한 통일된 수계 의식과 계율 교육으로 조계종의 정체성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조계종 계단위원회는 49차 회의를 갖고 ‘제40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을 첫 단일계단 설치 사찰인 통도사에서 3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2000년 <단일계단 20년사>와 2010년 <단일계단 30년사>를 편찬한데 이어 2020년에는 <단일계단 40년사>를 발간하기로 했다.
40차 맞는 한일불교대회
한일 양국 불교계간의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제40차 대회를 연다.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지난 1977년 10월 제1차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학술·문화교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전개해왔다. 제40차 대회는 6월8일부터 10일까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에서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10·27법난 발생 40주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법난도 40주년이 되는 해다. 10·27법난은 지난 1980년 10월27일 신군부 독재정권이 ‘불교정화’를 명분으로 전국 5700여 개 부처님 도량을 공권력으로 짓밟고 1700여 명의 스님들을 고문과 가혹행위 등으로 피해를 입힌 법난이다. 조계종은 그동안 부지 매입 등으로 지체됐던 ‘10·27법난기념관’ 건립불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18운동 김동수 열사 40주기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산화한 김동수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이던 김동수 열사는 전남도청 내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5월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지광 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는 1992년 조선대 민주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매년 추모재를 열고 있다.
불교방송 개국 30주년
1990년 5월1일 개국한 불교방송도 개국 30주년을 맞이한다.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 불교방송은 2008년부터 영상 방송을 송출하고, 2016년부터 뉴미디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으며 7개 지방사와 19개 중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5주년을 맞이하는 ‘만공회’는 현재 7만명의 회원이 불교방송의 든든한 후원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10월 공불련 창립법회 사진.
창립 20주년 맞은 공불련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전국적인 공무원 불자단체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공불련은 2000년 10월7~8일 전국 47개 기관의 공무원불자 700여 명이 월정사에 모여 창립법회 및 합동수계법회를 봉행하며 출범했다. 공불련은 정기법회는 물론 창립기념법회 및 합동수계법회, 해외성지순례, 자원봉사 등 다채로운 신행프로그램을 통해 신심을 증장해 나가고 있다.
조계종 포교사단 창단 20주년
조계종 포교사단도 창단 20주년을 맞아 TF팀을 조직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3월12일 조계사에서 7개 지역단, 2500여 명의 포교사로 출범한 포교사단은 현재 미국 LA지역단을 포함해 총14개 지역단, 4700여 명의 포교사가 포교일선에서 전법에 매진하고 있다.
탄성스님 열반 20주기 다례
한국불교 개혁의 선봉장인 탄성스님 열반 20주기 추모다례재도 거행된다. 1980년 10·27법난 후와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상임위원장 겸 총무원장을 역임했으며 1999년에는 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괴산 공림사를 중창불사한 뒤 선원장과 조실로서 납자를 지도했으며 2000년 6월8일 공림사에서 열반했다.
이밖에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 20주년(2000년 6월8일), 4대강 낙단보 마애불 발견 10주년(2010년 8월), 서울 국제선센터 개원 10주년(11월15일), 맑고향기롭게 법정스님 열반 10주기(3월11일), 대흥사 조실 천운스님 열반 10주기(7월14일) 등 다양한 기념 및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18년 대흥사의 서산대사 춘계 제향 모습.
[불교신문3547호/2020년1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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