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평창동계올림픽에 문화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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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18-03-01 16:23 조회5,670회 댓글0건본문
▲ 2월12일 낙산사를 방문한 세계 언론기자단이 한국불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월정사, 신흥사, 낙산사 등 강원지역 사찰들이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더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더했다. 월정사 등은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18일까지 올림픽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손님들을 위한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월정사·신흥사·낙산사
불교·전통문화 체험 인기
각국 정상들 잇따른 방문
외신도 템플스테이 소개
올림픽 기간 국내외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단연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평창 월정사다. 성화봉송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곳이기도 한 월정사는 선수촌과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들 사이에 최고 명소로 꼽혔다. 특히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천년고찰의 기를 받으려는 각국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2월9일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월정사와 상원사를 둘러봤다. 달리아 대통령은 특히 “2009년 네덜란드에서 한국 스님을 만나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됐고, 염주를 선물 받은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10일에는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일행이 오대산을 찾았다. 라트비아 대통령 일행은 주지 정념 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고 사찰음식으로 마련한 만찬을 즐겼다. 또 18일에는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내외가 월정사를 방문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낙산사와 신흥사에도 많은 방객문들이 찾고 있다. 2월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방문을 시작으로 12일에는 CNN을 포함한 세계 언론기자단이 낙산사에서 한국불교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낙산사에는 올림픽 기간 기자만 하루 평균 50여명이 다녀갔다. 설악산 신흥사에도 2월7일 핀란드 공영방송사 Yle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을 취재한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사인 파나소닉 임직원 등이 방문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하며 앞다퉈 한국불교를 소개했다. 미국 WTHR 방송사는 ‘템플스테이’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했으며, CNN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모습을 전하며 눈 속의 전나무숲과 월정사를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는 대표 프로그램인 ‘Today Show’를 통해 백담사 템플스테이 체험기를 방송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18일까지 템플스테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더 많은 이들이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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