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 대사와 외국인 유학생 90여명이, 오대산 월정사에서 발우공양 등을 하며, 한국 전통사찰 문화의 진수를 체험했습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돌아보며, 스포츠 자원과 불교 문화를 접목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잡니다.
주한 외국대사와 외국인 유학생 등 90여명이 오대산 월정사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때 마침 내린 서설로 덮힌 오대산 자락을 눈과 카메라에 담으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월정사 경내를 돌아보고, 범종 타종도 체험하며, 전통 사찰만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집니다.
이어진 저녁 만찬...
평창에서 난 산채와 송이버섯, 표고 버섯 등을 재료로한 전통 사찰 음식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금새 사찰 음식의 맛에 매료됩니다.
자용 스님/사찰음식 전문가(평창 극락사 주지)
"외국인들한테 맞게끔 그래도 전통도 무시하면 안되기 때문에 전통도 겸비해서 김치라든가 연근 김치나 이런 것들은 그대로 드실수 있도록 해줬고요. 외국인들 입맛에 맞게끔 너무 맵지 않게, 너무 냉랭하지 않게끔 양념을 써서..."
이들은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불교 문화의 정수를 체험하고, 자신들이 평창의 홍보 대사가 돼, 평창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한 외국인은, 월정사에서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사찰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제안했고, 올림픽 시설과 싸이클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창군이 평창 올림픽 이후 평창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퇴우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올림픽을 마감하고 1주년이 된 이 시점에서, 우리가 그 정신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 우리지역이 평화를 일궈낸 올림픽 정신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는 근거지가 잘 마련되서...”
주한 외국인 대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은 스키점프대와 올림픽 프라자 등 올림픽 시설도 둘러보고, 평창만의 자산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BBS뉴스 이석종(영상취재 강창원)입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