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하기로 해 남북의 문화 예술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다 우리 불교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까지 선보이면서 평창 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더욱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지구촌의 축제 평창 동계 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 문화 올림픽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공연은 강릉과 서울에서 열고 북측은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국내에서 공연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문화 예술을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 18개 나라 작가 60여명을 비롯해 2백여명의 문인들이 서울과 평창에 모여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2018 국제인문포럼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대학교와 평창 한화리조트 등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행사 시간에 남한강변에 자리한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합니다.
[인터뷰]방민호/국제인문포럼 기획위원장(서울대 교수)
[한국의 전통문화는 그중에 가장 중요한 축이 불교 문화죠.그래서 경기도든 아니면 강원도든 불교 사찰의 다도나 아니면 전경을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불교계의 지원과 동참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백담사와 월정사,낙산사 등 강원 지역 주요 사찰들은 외국인 템플스테이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와 사찰음식 등을 전세계에 널릴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최희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장(지난해 11월 11일)
["아무래도 동계 올림픽과 맞물려서 겨울이잖아요. 겨울이다 보니까 백담사나 월정사, 그리고 낙산사 같은 데서는 동해 바다 뿐 아니라 겨울바다를 느끼실 수 있구요. 또한 해돋이와 해맞이가 명소인 사찰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겨울 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평창 극락사 주지 자용 스님 등은 올핌픽 기간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사찰 음식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 음식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부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가 이번 올핌픽 기간에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국내외 작가들의 불교 문화 체험,여기에다 외국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까지.. 평창 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 김남환
영상 편집 -남창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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