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바이애슬론 등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올림픽을 앞두고 선전을 기원하며 월정사를 찾았습니다.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특별한 템플스테이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폭염주의보로 전국이 찜통 더위에 시달렸던 지난 주말,
한겨울 눈밭과 빙판 위를 누비는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월정사 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등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이 주지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sync-정념스님 / 월정사주지
((스포츠 정신은) 불교의 수행과 다를 바 없다. 계,정,혜 삼학 이라함은 우리가 배우고 익히고 구현해야 될 삼학 정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인불자연합회와 체육인 전법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체육인불자 국가대표선수와 지도자를 응원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습니다.
sync-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sync- 박종길 / 체육인불자 연합회 회장
(좋은 성과를 내주시고, 우리 국가에 위대한 역량을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태릉선수촌 법당 주지 퇴휴스님은 선수들에게 염주를 채워주며 올림픽에서 유감없는 실력발휘를 축원했습니다.
눈밭과 얼음판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선수들은 유난히 뜨거운 올해 더위와 싸우며 고된 훈련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먼저 명상으로 승부에 대한 두려움과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합니다.
명상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선수들의 호응도 컸습니다.
int - 이송원 / 볼링 선수
(중요한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긴장도 되고 부담도 많이 되는데 명상을 통해서 그러한 것을 떨칠 수 있고,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int - 김용규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항상 선수촌 안에서만 똑같은 일상 속에서 하는 것 보다 이렇게 머리도 식히고 마음도 새롭게 다짐하고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어제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과 지도자들은 예불과 108배, 명상을 비롯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포행하며 200여 일이 챔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습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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