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연휴는 주말을 포함한 황금연휴로 시작한다. 들뜬 마음으로 한해 세운 계획도 ‘작심삼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돌아보며 한해 계획을 다잡을 시기다. 이번 설 연휴는 천년고찰에서 나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은 2015년 을미년 설 명절을 맞아 천년고찰에서 열리는 ‘설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이번 설 템플스테이는 합동차례와 전통놀이, 명상, 사찰문화체험 등의 일정이 고루 어우러져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더해준다.

명상으로 맞는 새해
강원 오대산 월정사는 명상을 통한 새해 마음가짐을 새로이 다지는 템플스테이 ‘오롯이 바라보기’를 진행한다. 2월 14~21일 이뤄지는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108염주 만들기, 전나무 숲길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참선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단 중학생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순천 선암사 역시 편백나무 숲길 걷기 명상을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2월 18~21일 ‘나에게 특별한 설날을 선물하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걷기명상과 만다라 치유명상, 좌선,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세종시 영평사는 장군산 걷기 명상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결합된 ‘맛드림’ 템플스테이를 2월 18~21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님과 연꽃등 만들기, 차담, 108염주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문화체험·소원을 동시에

가족, 연인과 함께 한다면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곳을 추천한다. 양평 용문사는 2월 18~21일 설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 아침 떡국공양, 은행나무에 소원지 달기 등이 진행된다.

계룡산 갑사는 계룡산 산행과 함께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2월 18~21일 열리는 템플스테이에서는 윷놀이, 범종체험, 소원등 만들기, 탑돌이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체험형 템플스테이에서 선무도 본찰인 경주 골굴사를 빼놓을 수 없다. 2월 18~22일 진행되는 템플스테이에서는 선무도, 국궁 체험을 비롯해 만두 빚기와 민속놀이 체험, 합동 차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덕숭총림 수덕사에서는 사중 전통 통알의식에 참여할 수 있다. 수덕사의 ‘날마다 되소서’ 템플스테이는 설 음식 장만, 합동차례, 암자 순례, 숲길 걷기, 소원초 밝히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2월 17~22일 진행된다.

용인 법륜사는 ‘까치 까치 설날’을 주제로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2월 18~20일 개최한다. 각종 민속놀이와 통합세배, 나를 깨우는 108배, 떡국공양, 복의 씨앗심기, 맑은 물 붓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오로지 쉬고 싶다면
삶에 지쳐 오로지 산사에 기대어 쉬고 싶다면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당신의 발걸음을 옮겨 볼 일이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2월 18~20일 ‘쉬고, 쉬고 또 쉬고’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축서사 역시 통알세배와 성불도 놀이를 진행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설날 템플스테이는 명절의 의미를 살리고 가족 간의 화목을 돈독하게 할 수 있도록 합동차례, 전통놀이, 명상, 사찰문화체험,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면서 “사찰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우의를 다지는 새로운 설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5년 설맞이 템플스테이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