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오대산 월정사 등 도내 사찰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오대산 월정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가족(사진 위)과 영월 법흥사 템플스테이 ‘몽당연필’에 참가한 외국인들.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아 도내 사찰들이 다양하고 풍성한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비롯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호연지기, 자기계발, 피로회복과 건강, 자신을 찾기 등 주제도 다채롭다.

양양 낙산사는 내달 5일부터 2일 동안 가족을 위한 ‘마음 나누기’를 주제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사찰습의, 사찰안내, 범종체험, 예불, 공양, 스님과 차담, 촛불명상, 연꽃 컵등 만들기, 마음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낙산사 템플스테이는 가족 구성원간의 대화, 기도, 마음을 나누는 기회도 제공한다. 모집은 다섯 가족 선착순이다.

오대산 월정사는 같은 달 7일부터 9일까지 ‘초심자를 위한 2기 참선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등학생 이상과 외국인도 참여가 가능한 월정사 템플스테이는 선원에서 수학한 수좌스님이 직접 참선에 대한 강의와 참선지도에 나선다.

이어 동해 두타산 삼화사는 2월 14일~18일 4박 5일 동안 ‘마음 내리기’를 주제로 내면의 자신과 만나는 명상, 참선 수행 중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명상과 법문(수행), 다도, 묵언, 오후 불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며 묵언과 수행을 통해 ‘참나’를 만나는 더 없이 좋은 시간을 제공한다.

춘천 삼운사는 매주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일요일 ‘템플스테이’와 ‘템플라이프’를 운영한다. 삼운사 가족법회도 함께 진행해 가족 구성원의 이해를 돕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도체험, 발우공양, 경전탁본, 용채보 만들기, 관음정진(염불참선), 새벽예불, 108배하기, 단주 만들기 등이다.

강릉 만월산 현덕사는 매월 휴식 형 템플스테이와 문화체험 형 템플라이프를 비롯해 3월부터 5월까지 산촌문화와 화전놀이가세, 부처님오신날 연등달기, 강릉단오체험 등 문화·자연체험형 템플스테이를 펼친다.

백담사의 경우 겨울방학을 맞아 3주간의 특별 장기 과정인 ‘자기 주도적 학습력 개발 템플스테이’를 내달 6일까지 진행하고 2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부모역량개발 템플스테이’를 연다.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 특강, 청소년 비전 워크숍, 효과적인 시간 관리법, 자녀를 위한 부모역량 개발 워크숍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몽당연필’(꿈을 이루려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면 그 인연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 브랜드로 유명한 법흥사는 예불, 공양, 산사에서 자유 시간으로 구성한 자율 휴식 형 템플스테이를 상시 운영한다.

설악산 신흥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심신의 피로 회복과 건강을 위한 ‘설악의 향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 건봉사도 예불, 108배 절하기, 참선, 발우 공양, 새벽숲길 산책, 다도체험 등의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