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사찰 33곳 선정





CNN travel 사이트 화면. 월정사 영상과 사찰 33곳 소개가 실려있다.



미국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을 선정하고 한국 사찰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하는 기획 보도를 해 화제다.

1월 10일 travel판에 발표
평창 월정사 영상 포함해
참선·사찰음식 등도 소개
“겸손·희망 얻을 수 있어”

CNN은 1월 10일 인터넷판 travel 채널의 PLAY 기획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신우 CNN리포터의 칼럼 형식으로 쓰인 이번 발표에서는 태백 망경사, 곡성 태안사, 정읍 내장사, 청송 대전사, 춘천 청평사, 보은 법주사, 순창 강천사, 영주 부석사, 구례 천은사, 김제 금산사, 경주 골굴사, 구례 사성암, 여수 향일암, 공주 마곡사, 동해 삼화사, 영천 백흥암, 양산 통도사, 담양 보리암, 순천 송광사, 포항 오어사, 봉화 청량사, 순천 선암사, 진천 보탑사, 구례 화엄사, 진안 탑사, 화순 운주사, 해남 대흥사, 화순 쌍봉사, 부산 범어사, 구례 연곡사, 서울 천축사, 남양주 수종사, 울진 불영사 등이 포함됐다.

CNN은 기사에서 “한국에는 약 900여 개의 전통사찰이 있으며, 사찰 수는 2만여개에 달한다. 이들 사찰을 참배하는 것은 겸손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거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찰의 대부분은 산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적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수많은 아름다운 사찰이 있지만 900여 곳을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다”며 대표적인 사찰을 꼽았다.

이번에 소개된 사찰 대부분은 산중 사찰이지만, 순천 송광사,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와 같이 조계종 교구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번 뉴스에서 평창 월정사의 경우 영상을 통해 별도로 CNN에 소개되기도 했다. CNN은 “강원도 산중에 있는 월정사는 60개가 넘는 전각과 8개의 선원, 22개 탑으로 이뤄진 사찰로 한때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었지만 다시 지어진, 한국불교의 전형”이라며 “사찰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은 한국불교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적, 인종을 불문하고 사람들은 사찰의 생활방식을 겪게 된다. 참가자들은 스님과 차담을 나눌 수 있으며, 사찰음식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참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CNN은 “참선은 한국인들의 선명상으로, 참선 수행에 대한 깊은 이해도 얻는다”며 “서울에서 월정사는 기차로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재가인들이 이곳에 와서 선수행을 통해, 마음치유를 할 수 있는 문화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한국사찰을 한국의 명소로 많이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2년 강남스타일 유행 당시 강남의 명소로 강남 봉은사를 소개했으며, 2016년 CNN은 한국에서 가볼만한 곳 50선 중에 합천 해인사를 소개했다. CNN은 2018평창올림픽을 앞두고서 월정사와 강원도 사찰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CNN의 발표에 대해 불교 여행업계는 전통사찰은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에 적극적인 홍보와 외국인을 위한 해설사 제도 등에 대한 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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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