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설레임은 아니었으나 편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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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사랑 작성일12-11-18 12:46 조회12,287회 댓글1건본문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월정사 탬플스테이.
처음의 설레임은 아니었으나 편안하고
친근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혜행스님,
저희 기억나시죠?
업무와 주부의 타이틀 아래 지치고 지친 몸으로
스님께 위로받고자 했었던 열 명의 간호사들 ^^!
잊지못 할 시간이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겨울비의 스산함이 있었지만 뜨끈 뜨끈하다 못해
노곤한 피로를 풀기에 부족함이 없던 방바닥.
어둠을 여백의 그림으로 만든 크리스탈 촛대가 만든 불빛과
스님께서 울려주신 명상도구 (이름도 모르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함으로 우리 가슴속을 똑 똑 똑 두드려주신 스님의 말씀.
특히, 퇴행성질환이라는 진단을 받고 많이 위축되었던 제게
지식으로 젊은이들과 맞서지말고 '지혜'로 그들을 이끌어라 하시던 말씀은
제게 큰 용기와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차갑습니다.
그곳에도 찬 바람이 지나가겠지요.
갑자기 사찰내에서 마시던 커피 생각이 나는군요.
아~~ 격없는 편안함으로 소란스러우리만큼 많이 웃었던
결례도 있었지요.
딱딱하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탬플스테이를
친정집 방문처럼 편안하게 해주신 혜행스님.
두 번의 방문으로 이제 오대산 월정사는 제가
안부를 궁금해 하는 그런 곳으로 변했음을 느낍니다.
스님들과 보살님들 그리고 상원사에 오르다 만난
이름모를 키 큰 나무들과 다람쥐들까지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템플스테이 관계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댓글목록
월정사 연수국님의 댓글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
언제나 행복하시고 위축되지 마시고
지헤로 이끌어갈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친정집처럼 언제나 편안하게 다시 찾아주세요.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