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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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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늦은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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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주연 작성일11-02-21 22:34 조회11,45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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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로 지난 주말 금-일, 휴식형+체험형 템플 스테이 참여했던 친구(응?-_-) 입니다..
성석정2번 방에서 묵었던..^^

부끄러워 말씀드리지 못하고 떠났지만,,
3일간의 템플스테이로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제 안에 일어났어요.

수많은 인생서적에서 "행복은 가까운곳에, 마음먹기에 달렸다" 는 글귀를 수차례 보았지만
이번처럼 제가, 그리고 제 마음이 몸소 체험한 것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눈을 감고 가슴으로 타종의 울림을 느끼며 천계에 와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월정사9층석탑의 청아한 풍경소리로 마음을 정화하고
해욱스님과의 다담 시간에서는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왔는지 깨달았고
전나무숲의 물소리새소리, 눈 바스락 대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전까진, 부족한거 모자란거 없이 자라고 배우고 누렸음에도 내 삶은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들을 제 마음에서 다 지우고 비우고
낮은자세로 감사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도록 저 자신을 수련할 생각입니다.

머리로 깨닫는 것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머리로라도 깨달아 이렇게 마음이 동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벅찬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알았더라도 절대 늦은것은 아니겠지요..? ^^

가족들도 데리고 한번 더 가겠습니다.
그리고 또
4월쯤에, 전나무숲이 푸르르고 눈이 녹아 황토길을 맨발로 밟을 수 있을때 회사동료분과 한번 더 찾아뵙게 될 거 같아요.

그때까지 스님, 수행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댓글목록

원감 해욱스님님의 댓글

원감 해욱스님 작성일

따듯한 봄되면 꼭 다시 오세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맨발로 걷는 길은 너무 환상적이거든요. 그 때 가족들 하고 뵙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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