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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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훈 작성일14-10-07 03:24 조회9,947회 댓글1건본문
처음가본 2011년 월정사에서 1달 기거한적이,,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인생의 아픔를 느낄때 즈음하여,,
집에 1장의 편지를 남겨놓고, 아무도 모르게 찾아간 월정사에서
진정 평안한 마음을 갖고 수행했던 1달의 시간은 저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빠른 사회속와 길지 않은 삶에 치여가며, 삶의 주체가 본인이 아닌,
직업.돈.인간관계 등에 매달리며,하루하루 숨쉬기 힘들었던 삶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였음을 절대 잊지 않으려 살고 있습니다.
월정사에, 절에,불교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불교에 대해 무지 했던 제가,,
겨우 1달동안 기거하면서 얼마나 흠뻑 빠졌는지,
세상과 단절하고 스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무작정 계속 들더랍니다.
1.2.3차 수련회 기간동안 있으면서 출가학교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도망쳐 나왔죠..
30년 넘게 살아온 인생에서 1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자.
무서웠습니다.
월정사를 떠난지 벌써 3년..
해마다 여름이 되면, 다시 가야지..가야지..하면서 이렇게 못가고 있는 제자신을 또 반성하네요..
그래도, 그 순간 함께 했던 모든분들과의 기억은 소중히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월정사에 계신 스님들, 직원분들, 자원봉사자분들과
월정사의 많은 프로그램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발걸음에
진리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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