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여름수련회 2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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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TK 작성일14-08-10 21:03 조회10,391회 댓글3건본문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에 여름수련회 후기가 없는 것 같아서 짧게나마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수련회 2차에 참여하였고, 3박4일 동안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서
아직 사라지지 않은 감흥과 여운을 간직한 상태에서 후기를 짧게나마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이번 여름수련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그 동안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및 답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3박4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맘에 들었고
프로그램도 명상이나 산책 등 생각할 시간이 많은 것(?) 같아서 월정사 템플스테이로
과감하게 제 길지 않은 여름휴가로 선택하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도착하자 마자 조용히 사색하고자 했던 저의 이런 계획은 무너졌습니다.
그 이유는 참석 인원이 너무 많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왁자지껄 중학생들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까지....
학창시절 수련회(물론 템플스테이의 제목이 여름수련회이기는 하지만...) 느낌이
다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날 경험하고 그냥 나올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우려와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의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진행해 가면서
스님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어린 아이들부터(물론 일부 아이들은 답이 없었지만..ㅋ)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까지 진지하게 몰입하시는 모습에 감동받고,
저 자신도 조금씩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스님들의 다양한 강의를 통해 다양한 호흡과 명상법을 알게되었고,
또한 직접 실행해보면서 조금이나마 그 느낌을 경험하게 되었고
(두엄스님의 명상법과 명랑한 소녀같던 원효스님의 강의 정말 좋았습니다...^^)
발우공양을 통하여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또한 간식의 소중함도 느끼게 해주었으며...ㅋㅋ)
108배를 통해 아침잠을 깨워주고..
요가를 통해서 쓰지 않은 근육도 쓰게 해주시고, 바른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고..
특히 가장 힘들었고 고되었지만 성취감 또한 극대로 느끼게 해주었던 삼보일배..
거기다 경치가 좋은 전나무 숲길은 덤...
각각의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말하고 싶지만..
아마 참석하시면 제가 어떤 기분으로 후기를 쓰는지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무튼, 혼자 참여하여 생각도 많이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서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네요..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묻는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시던 우리 스님들...
유쾌하시고 유머러스하신 혜성스님(혜자가 이 글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중하시면서 자상하신 상암스님
차분하시고 귀여우신(순전히 제생각) 각중스님
그리고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보유하신 비구니 스님( 이름을 정확히 못 들어서 죄송해요...ㅠ)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 자원봉사자 분 중에 열심히 사진찍으시던 분.. 그 분께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열정적인 찍사는 태어나서 처음인 듯..^^
쓰다보니 길게 쓰게 되었네요..^^:::
이것으로 후기 마치며 앞으로 3차, 4차도 참석하시는 분들도
좋은경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혜만님의 댓글
혜만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혜성 스님 계단 즉문즉답 참 유쾌했지요. 따스한 카리스마 ? 명석스님이죠.
저는 나이드신 분 (?)에 속해서인지 좀 산만해도 좋던걸요. 함께 하는 부처님 법 공부.
아주 유익했습니다.
묵담님의 댓글
묵담 작성일반갑습니다. 법우님! 토요일(8/9) 저녁에 월정선우회 홍보했던 허진해(묵담)입니다. 혜성스님 맞습니다. 그날 제대로 홍보를 못 한 것 같아서...필요하시면 기억해두세요. 다음카페: 월정선우회,월정사 -자유게시판-묵담으로 올린글이나 사진,월정사-지대방-선우회로 클릭하시면 선우회와 만날수 있습니다.아! 8/23일~24일 월정사에서 8월정기법회가 있습니다. 연락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하계수련회 후배 도반님들에게...허진해(010-5395-8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