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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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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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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난 작성일12-12-13 00:06 조회11,4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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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쉼 그리고 바라보기 템플스테이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합해 5박 6일을 마치고 왔습니다.

쉼과 나 바라보기를 위한 여행의 시발점으로 선택한 월정사 템플스테이였습니다.

불교와 절 사상, 문화 및 생활에 문외한이어서

특별 프로그램후 주중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계획을 했었습니다.

사실 주중 휴식형 프로그램을 2박 3일로 선택했었는데

월정사를 포함한 오대산의 자연 정경이,

그리고 미진한 마음이

1박을 더 연기하여 3박 4일을 하게 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할 때는

모르는 분들과 함께 생활하며 시간과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록

저는 나와 다른 분들에게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눈이 많~이 내린 강추위였지만

사찰이라는 편입견과는 달리

깨끗하고 편리한 템플스테이의 숙소.

특히 달빛과 별빛 머금고 오대산 품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템플스테이 숙소의 정경은

아마 잊지 못하고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 사물체험을 통한 만물과 영혼의 울림 소리.

(외람된 말씀인지 모르지만

사물치시는 행자님의 웃음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쁜 진원씨 시범으로 한 요가의 훈훈함~^^

혜행 스님의 명상 수업과

차담 시간에 주고 받은 많은 이야기와 깨달음.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찾아가 숙연한 마음으로 바라본

월정사의 부도밭 (스님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빕니다.)등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이 끝난후 함께한 일행 등을 보내고

혼자 제월당으로 옮게 주중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했습니다.

첫날 전나무 숲길과 지장암을 걷고 온 저를 불러

보이차를  주시며 이야기를 듣고, 해주신 말씀 그리고 시간들.

마음 속 깊이 감사 드립니다 .

아마 스님이 건네주신 또 다른 나의 모습이,

월정사에서  자유롭게 템플스테이를 한 나머지 기간을

단순한 휴식으로 채워나가지 않고

사찰 안을, 지담사를, 선제길을, 전나무길을,

상원사에서 사자암, 적멸보궁을 여러 차례 오가며,

길에서 우연히 만나 바라보거나

우연히 스치며 이야기 듣고 하게된

오대산의 자연과 사람들, 보살님, 처사님, 지장암 스님 대화 속에서

깊게 성찰하는 계기로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절밥 너~무 맛있었습니다.

집에서 그렇게 어머니께서 구박해도 안 먹던 반찬들을 얼마나 골고루 먹고 왔는지...

월정사를 떠날 때

이 나이에도 쑥스러워 월정사에 계신 여러 분들께

감사함을 직접 전하지 못하고 

비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적광전 부처님 앞에 다 담아 놓고 왔습니다.

스님께도 마지막에 뵙고도 직접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드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며칠 지나면 속세에 사는 저이기에

이 마음이 잊혀질까 얼른 몇 자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사진에 담아두기보다는 마음에 담는 거라는 고집스러운 마음에

보여주진 못한 월정사와 오대산의 정경을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꼭 보여 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월정사를 가게 되어

그 때도 스님이 계시다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모두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십시오~^^.





















댓글목록

월정사 연수국님의 댓글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

안녕하세요.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신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더 좋은 추억 만들어가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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