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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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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여자 13번 수련생 연경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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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선인장 작성일12-08-07 20:45 조회12,60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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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러 갈 때마다
다리가 욱신거린대서

고민하던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아
하나씩 풀어간대서

팀원들과 충돌이 생길 때 마다
'아만심'을 버리라던 스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 때

그리고 수계식 받을 때의
'따끔함'을 잊지 말라시며  
팔 한쪽에 내어주신 흔적을 볼 때마다

월정사 생각이 납니다.


무엇보다 서울 집에 돌아오는 길목까지
함께 했었던 분들과
수련회 기간동안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스머프 가족(?) 스님들과 명배우 슈렉스님,
목소리 좋은 스님, 향기로운 미소를 지니신 두 비구니 스님..

그리고, 헉헉대며 산에 오르는 저를 위하여
사탕을 쥐여주고, 약수로 목마름을 잊게 해주시고
적멸보궁 정상에 도착하자
초코파이를 기꺼이 보시해주신 자원봉사자님들까지..모두 그립사옵니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초코파이 먹을 때 뭉클하다는 이야기...이해합니다. 이제)

그리고 항상 잠들 때마다
휴대폰 어플로 반야심경 등을 자주 듣는데
월정사 법당에서  라이브로 반야심경을 들려주시던
스님의 독경소리만 못하여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오자마자 회사에서 일을 마구마구 투척해준 덕분에
아침부터 밤까지 풀타임 근무중인데도
마음만은 가벼운 요즘입니다^^


그런데,,,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의아하기만 한게 있습니다... 
대체 왜,
수련회 다녀온 뒤 몸무게가 2.5kg 이나 늘어난 걸까요? ㅠ_ㅠ

부처님 품에 더 오래 있었다가는
직립보행 못하고 굴러다녔을듯 합니다 -.-;;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3박 4일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아, 
그리고 스님,
제게 연경심(然鏡尋)이란 법명을 주신 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옵니다^^ 

댓글목록

연수국장 해욱스님님의 댓글

연수국장 해욱스님 작성일

거울이라는 것은 나를 비추어주는 것으로 항상 마음을 찾는 그런 삶을 살아가라는의미죠.
항상 마음을 찾는 연경심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수련회 다녀온 뒤 몸무게가 2.5kg 이나 늘어난 걸까요?
다음에 다시 월정사 여름수련회에 오라는 이미는 아닐까요?

노란선인장님의 댓글

노란선인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항상 마음을 찾는 삶 -

새겨두겠습니다 ^^

2.5kg이나 늘어난 건..
수련회에서 몸은 힘들었어도 마음은 편해서였나봅니다.
다음 수련회에서는 또 얼마나 늘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서울은 가을비가 내립니다.
월정사에도 비가 오는지 모르겠네요.
가을 길목,
해욱스님도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또 뵐께요_(__)_

연수국장 해욱스님님의 댓글

연수국장 해욱스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수련회때 그렇게 비가 내리지 않더니만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시원하게 비가 내렷네요.
오늘 이후부터는 월정사는 가을 날씨를 보이겟죠.
내년 수련회때 꼭 다시 오세요. 그때는 2.5Kg 줄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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