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수련법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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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우 작성일11-08-12 22:39 조회12,149회 댓글10건본문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편안했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머릿속은 텅빈 것 처럼 여유로웠던, 그러나 마음은 충만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한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너무나 아쉬운 뜻 깊은 날들이었습니다. ^^
묵언 수행으로 진작에 많은 얘기들을 나누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연이 되면 언젠간 또 다시 만나지겠지요? ^^ ㅋㄷ (월정사 수련법회 봉사원으로?! ㅎㅎㅎ)
천천히, 먹을만큼만, 아귀까지 생각하며 깨끗하게 비워낸 발우공양! 처음엔 그릇을 닦아낸 물을 마시고 남아있는 기름기까지 해결해야 한다는게 조금은 꺼려지기도 했지만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시도해보니 막상 다 먹어지더라구요~ 어차피 내가 먹던 밥알이고 내가 먹던 반찬,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음식이죠 ^^ 보여지는면 때문에 꺼려지는 것이지 결국엔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배 일배 또 일배, 한 알 한 알 또 한 알! 정성과 염원이 깃든 나만의 108배 염주 만들기, 맑은 바람이 인상적이었던 최고 명당 상원사, 적멸보궁 참배, 석가모니부처님에 의지해 반드시 해내겠다 다짐하고 해냈다는 기쁨과 성취감에 감격스런 눈물을 흘렸던 전나무숲길 삼보일배, 저마다의 사연, 다른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던, 또한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마음 나누기'.. 지나고나니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뜻깊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3박 4일동안 무사히 잘 해낼 수 있도록 앞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신 여러 스님들과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많은 자원봉사자 여러분, 힘든 수행길을 묵묵히 함께 걸어주었던 수련 동기님들, 모두가 함께였기에 더욱 즐겁게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뜻 깊고 소중한 시간, 행복한 추억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모두 잘 되기를 서원합니다.
다시 또 만나요~! *^^*
댓글목록
혜원님의 댓글
혜원 작성일어제 사고까지 함게갔던 분이지요?
혜우님의 댓글
혜우 작성일^^ 혜원님~! 어제 사고(史庫)까지 함께 갔던 사람 맞습니다. ㅋㅋㅋ 다시 찾은 상원사는 여전히 맑은 바람과 기운이 흐르던가요? 언젠간 월정사에서,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에서 또 다시 만나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두 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혜원이님의 댓글
혜원이 작성일맑은공기, 푸른 기운,도반들과의 추억, 도저히 그냥두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법당안에 한참이나 앉아있다가 왓어요. 언젠가는 월정사를 다시 찾을 것 같아요.
원감 해욱스님님의 댓글
원감 해욱스님 작성일수련할때의 그 마음 오래 잘 유지하면 꼭 그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 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시간되시면 꼭 월정사에 다시 한번 오세요.^^
혜우님의 댓글
혜우 작성일^^ 네! 스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3박 4일동안 배우고 느꼈던, 그리고 다짐했던 내용들! 꼭 실천하며 바르게 살아가겠습니다. 큰 어려움이 있어 찾아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녀온 후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반성하며 앞으로의 나를 위해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뭐든 꾸준히 하기가 힘든 법인데 한 번씩 나태해질 때 다시 찾겠습니다. 스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혜등님의 댓글
혜등 작성일
모집책 보살님 ^^
덕분에 사고(史庫)구경을 잘 했습니다.
다시한번 월정사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도반님들을 모집하는 소임을 맡아주세요^^
장은진님의 댓글
장은진 작성일
저에게 이런 막중한 소임을 맡기시다니.. ^^:; 제가 그릇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ㅋㄷㅋㄷ
일단 제 메일 주소를 남기겠습니다. 우리가 연락처를 서로 모르니 이 곳도 좋지만 필요하실 때 mirinaeej@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 즈음~ 월정사의 가을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고요한달빛님의 댓글
고요한달빛 작성일모집책 혜우님 다음 월정사 모임에도 도반들을 모아주세요 ^^
여자14번님의 댓글
여자14번 작성일혜우님~봉화까지 무사히 잘 내려 가셨죠? 고향도 같고 직업도 비슷한 계통에 있어..만남이 더욱 반가웠답니다. 다음에도 인연이 닿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장은진님의 댓글
장은진 작성일메일 확인 중 여러 도반님들의 글이 올라온 메시지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 봉화로 돌아가는 길, 갈 땐 고속도로로 갔었는데 올 적엔 국도로 왔습니다. 마음도 가볍고 영월을 지나 오는 88번 도로엔 구경거리도 많아 쉬엄 쉬엄 구경도 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 월정사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도하며 즐겁게 내려왔습니다. 비슷한 코드가 많아 언젠가는 다시 만나지리라 기대해봅니다. ㅋㄷㅋㄷ 항상 건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