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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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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에서의 평화로운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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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파 작성일12-11-16 00:15 조회12,62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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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2박3일 숲길걷기 월정사 템플스테이.. 40여 시간의 잠시멈춤..
일상에서는 순식간에 그냥 흘러지나갈 시간인데,,월정사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온거 같습니다.

늘 고요하고 세심하게 멤버들을 이끌어주신 사무국 직원분들,
즐겁고 유쾌하게 멤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시면서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신 혜행스님,
템플분위기를 마치 수련회 온 듯 편하게 만들어주신 4인방 후배님들과 모태신앙 요가 보살님, 인천가수 맏언니와 요리짱 둘째언니, 교장선생님,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웃음과 고민을 던져주신 처사님들..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인지 월정사에서의 밤공기가 문득 그립습니다.

시원한 밤공기 속에서 오대산을 휘감던 최고의 써라운드 법고?소리.. 별빛명상...별빛은 없었지만 돌다리 아래로 차갑게 흐르는 물소리에만 몰입할수 있었던 물소리 명상..뻣뻣한 몸에 힘들었던 요가시간.. 밥주발?땡 소리로 시작되는 눈감고 달을 볼수 있었던 명상의 시간..

반성?의 음악에 맞춘 108배.. 밥한끼 먹기가 이리 힘들구나 싶었던;;;발우공양.. 연꽃등 만들기.. 탑돌이하기..염주만들며 소통하기...월정사에서 처음 해본것들이 많네요^^~

프로그램 메인은 주먹밥싸들고 오대천 옛길 걷기였던거 같아요..청량한 오대천을 끼고도는 젖은 낙엽이 쌓인 구불구불한 옛길은,, 느린 삶의 자연스러운 운치를 느끼게 해주었구요,,함께 탑쌓기를 하면서 자신의 모습 바라보기도 해보구,,아 그리고 맛있는 주먹밥 식후 별미의 믹스커피~
돌아와 그 맛이 생각나 노란봉지 커피를 마셔봤는데 그맛이 안나네요>.<

뜨끈뜨끈한 한옥방에서 등을 지지며 자느라 그 유명하다는 전나무 숲길은 못갔지만,
워낙 유명하니 언젠가 걷게 되겠죠^^~
 

체험형으로 템플에 머물러보기는 처음이라, 신청할 때는 다소 부담스러움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무척이나 알차게 짜여 있어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박3일간 경험한 여러 프로그램은 그저 사찰에서의  색다른 경험이상의,,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소통하고 공감하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큰 배움을 받은 소중한 시간들이었구요. 일상속에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복잡한 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하나의 팁을 얻어온거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찾게 될때,,
그때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이번 월정사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을 떠올리며 행복해질거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늘 행복하십시오~

속세로 돌아온지 5일째. 경아 올림.

댓글목록

월정사 연수국님의 댓글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

회향은 잘하셨는지요. 다음에 오신다면 전나무숲길도 꼭 한번 걸어보세요.
사람이 없는 아침시간대에 혼자 걸어본다면 또 다른 기분을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항상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통하고 공감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뵙으면 좋겠습니다.~ ^^ _()_

초파님의 댓글

초파 작성일

템플 식구분들 잘지내고 계신지요..요번 주말엔 지리산 자락을 걸었는데,,
물길을 끼고 돌던 시원한 오대산 숲길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그때 챙겨주신 기념선물 잘쓰고 있습니다^^*
추운날씨에 늘 건강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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