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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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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펭귄 작성일14-05-12 14:55 조회9,6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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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에게
 
펭귄아 안녕? 너한테 편지 써보기는 첨인거 같아.
너에게 제일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미안해.. 너무 미안해..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해.
네가 아프다고 도와달라고 그래도 모른 척해서 너무 미안해.
하지만 고맙기도 해. 네가 결국엔 지금까지 살아주어서 건강하게 더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힘들었던 너의 삶들을 다 버티고 아직도 살아 숨 쉬어 줘서 너무 고마워.
너가 힘들었을 때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포기했더라면 난 꿈이란 걸 꿀 수조차 없었을 거야.
많이 힘들었을 텐데 많이 아팠을 텐데도 잘 버티고 살아 있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
앞으로 너에게 또 어떤 시련과 고난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함께 할테니
지금처럼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 웃어줘.. 부탁할게-
나의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너가 버티지 못한다면 난 혼자서 절대 해낼 수 없을거야.
널 믿는다.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는 너 이야기 잘 들어줄게. 네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줄게.
10년 뒤에 넌 분명 아플 수 있고 지칠 수도 있어.
그리고 내가 널 보살피지 않고 있을지도 몰라.
만약 그렇게 된다 해도 심통 부리지 말
착하게 아프다고 그만 쉬라고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 부탁할게.
나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너가 꼭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줘.
나도 잊지 않고 너를 잘 보살필게. 우리 같이 잘 해보자. 나의 꿈이 너의 꿈이니까..
이 세상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열심히 흔들리고 상처받고 비 맞고 눈 맞으며 자란 꽃이 아름답다.
너의 미래는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난 그것을 눈곱만치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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