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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광로드②]숲속·초원 걸으며 힐링하는 길 >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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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광로드②]숲속·초원 걸으며 힐링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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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연수국 작성일17-10-09 15:35 조회6,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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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에서 봉평 메밀꽃밭까지 바람따라 여행

(평창 강릉=뉴스1) 권혜민 기자, 최석환 기자 | 2017-09-06 07:01 송고 | 2017-09-07 20:18 최종수정

편집자주 세계인의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강원도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관광분야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1 강원본부는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주제별로 연결한 '올림픽 테마로드10선'을 직접 체험해 소개한다. 열차로드부터 먹방로드까지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뉴스1 © News1

여름 내내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지나갔으니 도심에서 벗어나 강원도의 푸른 자연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면 어떨까. 

맑기도 하고 둔탁하기도 한 풍경소리가 울려 퍼지는 산사.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월정사는 진정 도심에서 벗어나 ‘쉼’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3월의 걷기 여행길에 포함된 곳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자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지나 천년 고찰 월정사를 만나고 시작되는 오대산 선재길은 숲길과 오대천 물길을 번갈아 걷는 지루할 틈이 없는 길이다.

전나무숲길과 선재길을 걷다보면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다람쥐를 종종 볼 수 있다. 겁 없이 손에 맛있는 간식을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 오기도 한다. 그만큼 때 묻지 않은 곳이라고 할까.

오대산 월정사/뉴스1 © News1


오대천 길이 끝나면 문수동자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와의 일화가 전해지는 상원사를 만나고 걷기 일정도 끝나게 된다.

월정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당일 프로그램과 체험형·휴식형 두 가지 종류의 1박2일 프로그램이 있다. 산사에서 휴식을 취하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휴식형, 절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체험형을 추천한다.

다음에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핸드폰, 노트북 등등 현대문명은 잠시 손에서 내려 놓고 절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갈 것을 다짐하며 오대산을 떠났다.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 위로 펼쳐진 가을하늘/뉴스1 © News1


이어 간 곳은 평균 해발이 700m를 웃돈다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은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된 관광형 목장이 집중돼 있다.

드넓은 푸른 초원과 시원한 바람이 자랑인 대관령은 고랭지 배추 수확지로 유명하지만 양과 말들을 키우기에 적지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 생태관광자원 부문 최우수 관광지로 선정된 대관령, 그 중에서도 2014년 9월 일반인에게 개장된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하늘목장으로 가을 여행을 가봤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규모가 1000만㎡에 달한다. 여의도의 4배 크기다. 2014년 6월 창립 40주년을 맞았고 그해 9월 일반인들에게 40년 간 잘 보존된 목장이 개방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찾기 시작했다.

대관령 하늘목장의 양떼들/뉴스1 © News1


여러 체험프로그램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트랙터 마차체험. 하늘목장이 주문·제작한 32인승짜리 트랙터 마차를 타고 해발 1100m에 이르는 전망대까지 약 2.2km를 올라가니 넓은 초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위로는 파란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양 먹이주기 체험을 하며 사진도 찍고 목장 내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힐링도 했다. 양 먹이주기 체험은 어린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목장 안에 조성된 산책로들도 저마다의 풍경과 특징을 갖고 있다. 총 4개의 산책로는 목동들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참 신기하다. 정상에 오를 때는 트랙터로, 내려올 때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는 것이 좋다.

대관령에 바로 옆에 위치한 강릉 안반데기 운유길로 발길을 옮겼다. 강릉은 바다를 갖고 있는 해양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내륙인 왕산면에는 대관령 같은 푸른 초원이 있다.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인 안반데기는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해발 1100m 국내 최대 고랭지채소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풍경(뉴스1DB) © News1

이곳은 떡을 칠 때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인 안반처럼 우묵하고 널찍한 지형을 갖고 있어 안반데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안반데기에는 28가구가 거주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보통 이맘때 안반데기에 오르면 배추가 보이지만 올해는 여름 내내 내린 비로 망쳐진 농사의 잔해가 눈에 보여 가슴이 아렸다.

안반데기의 트레킹 코스인 운유길. 구름도 노닐다 가는 길이란 뜻을 가진 운유길을 걸어보니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했던 의문이 금세 해결됐다. 

해발 1100m 국내 최대 고랭지채소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풍경(뉴스1DB) © News1

 
운유촌을 출발해 멍에 전망대를 거쳐 피덕령, 일출전망대, 서낭당을 찍고 되돌아올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 약 3시간 정도 걸리며 친절하게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멍에 전망대에선 안반데기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쳐갈 때 쯤 보이는 일출전망대에서 보이는 전경은 서낭당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눈이 즐겁게 걷다보면 어느새 서낭당에 도착하는데 서낭당에서의 벤치는 지금까지 걸은 결실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식객 촬영지인 강원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튼튼한 두 다리로 운유길을 걸었다면 배를 채울 만한 곳을 추천한다. 바로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에 자리한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인 정강원이다.

정강원은 종봉 조현 선생의 12대 손으로 종봉가문의 음식문화를 전수 받은 한식 전문가 조정강 선생이 전통음식의 가치가 점차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1999년 설립한 전통음식문화체험관이다.

정강원은 한식당을 비롯해 한식교육시설, 전통한옥, 음식박물관, 자연재배단지, 석빙고를 갖추고 있는 한편 앞마당에는 영화 ‘식객’의 촬영지로 등장했던 장독대가 널려 있다.

영화 식객 촬영지인 강원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그 장독대 수만 700개라고 한다. 정강원 내에 설치된 한옥식의 건물 모두 아름답고 고고한 멋이 있어 푸른 하늘과 잔디를 배경삼아 사진 찍는 맛이 있었다.

하늘이 유독 맑았던 오후에 시간 찾았던 정강원 잔디밭에는 한복을 입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중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정강원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옥체험과 한복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복체험이 끝난 후 넒은 식당에 모여 궁중떡볶이를 만들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의 일대기와 문학작품, 그리고 문학작품에 투영된 그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관이다.

이효석문학관(평창문화관광포털 제공) © News1

이효석 문학관이 위치한 문화마을일대에는 지금 평창효석문화제2017이 한창 열리고 있다. 

마을 곳곳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푸른 풀밭에 마치 하얀 소금을 흩뿌려놓은 듯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이효석 문학관을 둘러보며 이효석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나고 그의 문학관을 엿보는 시간을 가진 후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메밀꽃밭에 조성된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문학관 주변으로는 이효석 문학의 숲, 이효석 생가터, 이효석 문학비 등이 있어 봉평 여행은 말 그대로 작가 이효석의 생애를 살펴보는 문학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2017평창효석문화제가 개막한 2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의 효석문화마을 일대에 핀 메밀꽃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다.2017.9.2/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축제는 10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특히 달빛이 하얀 꽃에 반사돼 낮보다 더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꽃밭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봉평에는 메밀꽃과 함께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메밀로 만든 음식이다. 그중 메밀전, 메밀막국수 등이 인기다.

축제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봉평전통시장이 있으니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지면 시장에서 전통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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