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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환수주역, 正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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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실장 작성일06-08-26 16:34 조회7,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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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환수주역, 正念스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제자리를 찾게 함으로서 그 참된 가치를 발휘하고 우리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주는 계기로 승화 시켜야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본 환수추진위 공동의장인 오대산 월정사 주지인 정념 스님, 스님은 작금에 오대산 산속에서 일정기간 속세로 역출가(?)를 했었다.

▲ 월정사 박물관에 잠시 전시되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스님이 웬 출가? 하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을지 몰라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을 본래의 제자리로 찾아오기 위해서다.

환수추진위 공동의장을 맡아 우선은 국내로 환수를 하고 보자고 이리 뛰고 저리 달렸다. 실록이 국내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이 기사에 다 포함해 기록할 수는 없어 안타깝지만 '우여곡절'이라는 네 글자로 줄이자.

아무튼 스님에게 어울리는 용어인지는 몰라도 "정념 스님의 도전과 열정"으로 2006년 7월 14일 일본은 궁리 끝에 궁색하게도 서울대에 기증이라는 명분을 붙여 전화로 소실되고 남은 47책을 반환을 했다.

▲ 월정사 국민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념스님

그러나 서울대측은 기증을 받았다는 명분 하나로 실록을 서울대 박물관에 두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듯 하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그 소중한 실록의 원본에 서울대 인장을 찍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러 가면서 까지 말이다.

"안 된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다시 스님이 분연히 일어섰다. 실록의 오대산본은 오대산의 제자리로 와 있어야 한다고 스님은 지금 "실록의 제자리 찾아 주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기왕에 시작한 일,

일의 끝이 어디 있겠는가만 일단은 오대산에 박물관을 짓고 보존하는 일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심정일게다.

▲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었던 오대산 사각

지난 8월 11일 오대산 사각에서는 93년만에 다시 돌아온 실록의 환국고유제가 열렸다. 이어서 월정사에서는 국민환영행사도 열었다.

문화재청장이 내려오고 김진선지사를 비롯해 도민들과 불자들이 대거 참석해 오대산본의 제자리 보관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과 당위성을 확인시켜주었다.(본보 8월 12일자 기사참조)

아무튼 이제는 사각이 있는 평창군민 뿐만 아니라 강원도민들이 일어나 실록의 제자리 찾아 주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만나는 사람마다 실록의 제자리 찾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정념스님

스님은 곧잘 역출가를 한다. 지난 폭우에도 스님은 종무원과 불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복구현장에 손수 삽질을 하며 독려를 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조의 역사 기록서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정기, 내지는 역사의식을 후대에 알려 주고 길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실록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 그런 의미, 또 그런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산사에서 지내기보다는 현장에서 중생들과 어울려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타개해 나가고 후대를 걱정하며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에 매진하고있는 정념스님.

월정사에서 만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과 85년에 일타 스님과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으며, 상원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15하안거를 성만해서만이 아니라 이번 조선왕조실록오대산본 환수위원회 공동의장로서, 그리고 "실록의 제자리 찾아 주기"를 위해 애쓰며 도민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을 만들어 가고있다.

이쯤에서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얘기를 써먹으며 마무리해야겠다.

"속세와 불가가 어디 따로 있는가 중생이 부처고 부처님 계신 곳이 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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