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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왕실의궤, 고향 오대산으로 이관되나(뉴스천지)_2011.05.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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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5-18 09:09 조회5,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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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의 오대산 사고. 이번에 일본에서 돌아오는 의궤 절반가량이 오대산 사고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제공: 월정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도움, 지역발전 효과 기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기록문화의 꽃 조선왕실의궤가 오는 28일이면 일본에서 돌아온다. 의궤의 환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의궤의 소장처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6년 기증으로 반환된 왕조실록이 원 소장처가 아닌 규장각에 소장됐다. 이에 왕실의궤는 원래 소장지인 오대산으로 귀향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조선왕실의궤 반환 관련 한일도서협정이 일본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지난 13일에 열리기로 했던 참의원 본회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의회 중의원의 우선 원칙에 따라 오는 28일 사실상 의궤가 반환된다.

   
▲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환수위) 공동대표이자 오대산 월정사 주지인 정념스님은 “조선왕실의궤는 오래전 왕실로부터 수호총첩이라는 직책을 하사받은 월정사 주지 스님에 의해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되기 전까지 400년 동안 오대산 사고에서 보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 조선왕실의궤가 잘 보존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래 소장지였던 오대산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면서 환수위를 조직해 노력했다”며 “이번 반환 사례는 그 성과”라고 말했다.

400년간 실록과 의궤를 보존해온 월정사의 입장에서는 의궤가 강원도로 돌아오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간절한 바람이겠지만, 중앙정부의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는 다른 수장처가 될 확률이 높다.

정념스님은 “중앙정부는 문화 공통적인 관점에서 문화재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야 의미와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 좋겠다”며 “의궤는 사찰에 소장돼 있더라도 지역 문화재였기 때문에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제자리 찾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수위는 “의궤가 국내로 환수된 만큼 원래 소장지로 돌아가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도 이번 의궤 반환과 소장처에 대해 “지난 2006년 왕조실록이 돌아왔을 때도 규장각에 소장돼 도민들의 안타까움이 컸다”며 “왕실의궤가 돌아온다면 강원도민의 힘을 모아 왕조실록과 왕실의궤가 오대산에서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왕실의궤와 왕조실록은 오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재가 돼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대산이 있는 강원도 평창군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의궤 귀향을 바라는 의견도 있다.

   
▲ 지난 12일 일본 도쿄도의회의사당에서 서울시의장을 비롯해 일본의원, 문화재환수위원 및 관계자들이 의궤 반환과 관련해 담화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석래 평창군수, 최명희 강릉시장과 네 번째에 정념스님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석래 평창군수는 “문화분권주의적 관점에서 문화가 중앙집권화되는 현상은 탈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박물관을 만들어 의궤를 오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대산 귀향의 당위성을 이해ㆍ설득시키고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해줄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고 지방 지도자들과 함께 의궤 귀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수위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은 “지난 13일 안타깝게 참의원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21~22일에 있을 이 대통령 방일 시에 의궤 일부를 돌려받는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museaoa@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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