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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89년만에 반환, 일본 중의원 가결(투데이코리아)_2011.04.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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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4-29 10:16 조회5,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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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일제가 강탈한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이 89년 만에 돌아온다.

일본 중의원은 28일 오후 1시10분께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을 한국으로 반환하는 내용의 '한일도서협정'을 다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일본 국회의 비준 절차는 5월13일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끝나지만 사실상 반환이 확정됐다. 조약은 일본 헌법 61조 중의원 가결 우선원칙에 따라 참의원이 반대해도 30일 안에 자동 발효되기 때문이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혜문 사무처장은 "조선왕실의궤 등을 되돌려 받는 것은 한일관계 100년을 여는 초석"이라면서 "일제식민지 때 일본 왕실에 볼모로 잡혀있던 조선의 왕실 문서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본총리가 식민통치를 사죄하는 의미로 돌아오는 것은 새로운 변화"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궤는 규장각, 오대산, 태백산 사고 등에 보관돼 왔다. 그러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에 기증하면서 유출됐다. 이후 환수위가 2006년 9월 경복궁 앞에서 반환운동 출범식을 연 지 약 4년반 만에 한국땅을 밟게 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은 "일본 황실은 번지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상징적인 곳이다. 그곳에 있던 문화재를 돌려받게 되면서 문화재 반환의 중요한 선례가 되면서 민간차원의 반환운동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외규장각도서는 영구임대형식이지만 이번 의궤는 소유권 자체가 완전히 한국으로 이전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평했다.

조선왕실의궤 반환은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이룩한 성과다. 환수위 출범 3개월 만인 2006년 7월 일본 도쿄대로부터 돌려받은 조선왕조실록을 제외하고, 1990년대 초 본격적인 반환운동을 벌인 외규장각도서는 약 10년만에 297권 중 1차분 75권을 돌려받았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던 북관대첩비는 1978년 최서면 박사가 발견한 후 27년 만인 2005년 10월 환수했다.

조선왕실의궤 제자리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는 2007년 일본 황실에 조선왕실의궤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본 황실에 소송장을 보낼 수 없어 한국중앙민사법원에 계류돼 있었다. 그동안 환수위는 40여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시민단체,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조선왕실의궤 등의 반환을 요구해 왔다.

한편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 1205권은 규장각에서 반출된 938권, 조선의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조선왕실의궤 167권, 상고 때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문물제도를 망라한 증보문헌비고 99권, 조선의 마지막 법전인 대전회통 1권 등이다.


송인석 기자syh@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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