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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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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제자리로 돌아와야(강원도민일보)_2010.10.0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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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10-01 09:21 조회6,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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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가 죽자 그의 아들 태종이 하륜에게 명하여 왕조실록을 사실대로 편찬하도록 했다.

이때부터 쓰여지기 시작한 실록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역사적 사실들을 순서대로 기록했으며 사관들이 작성한 사초는 임금도 함부로 열수 없도록하고 재난이나 훼손위험이 없는 전국의 몇개 지역에 사고(史庫)를 설치하여 보관해 왔다.

우리고장 평창에도 선조 39년(1606년) 오대산에 사고를 설치하여 태조에서 명종때까지의 실록 초고본을 봉안하기 시작해 선조, 인조, 효종실록, 광해군일기, 숙종, 경종, 정조실록 등을 1805년(순조5년)까지 봉안해 왔다고 한다.

오대산 사고는 이외에도 왕실의 주요행사(결혼식, 장례식, 궁중연회, 사진영접, 건축물, 왕릉조성, 문화활동 등)를 그림으로 기록한 ‘왕실의궤’ 380책도 봉안되었다.

세계사에서 찾아 볼수 없는 단일 역사서로서 그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실록과 의궤는 한일강제합병으로 1913년 실록이, 1922년에는 의궤가 일본으로 불법반출되었다.

사고의 수호사찰인 월정사와 뜻있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난 2006년 일본 동경대학에 보관돼 있던 실록 47책이 환국했으나 연구조사와 영인본제작 등을 이유로 3년동안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임시보관하겠다던 문화재청이 약속을 어기고 아직 본래의 자리인 오대산사고로 돌려 보내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일본총리가 왕실의궤 등 불법반출한 문화재를 반환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으나 의궤역시 오대산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안하다.

600여년에 걸친 역사와 우리문화의 기본규범이 수록된, 너무나도 소중한 자료들을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래의 자리에 찾아 놓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시대가 변하여 도난이나 훼손위험이 있다면 시설을 보완해서라도 실록과 의궤는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

왕조실록과 의궤는 단순히 역사 문화적 가치만을 가지고 논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강원도적 가치로 지역과 문화재를 재조명하여 연결하고 생산적 미래의 가치로 재창조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록과 의궤가 강원도 오대산에 본래대로 봉안되면 지역의 가치는 높아지고 예상을 뛰어넘는 학습, 관광요소가 될 수 있고 다양한 가치창출과 상품을 만들어 낼수 있는 새로운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지역적 가치는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도내 전역에 조그만 가치요소라도 적극 발굴하고 서로 연결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창조해 나가도 부족할 이때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본래의 자리로 찾아오는 일은 우리모두의 화두가 돼야하며 지역의 미래를 창조하는 명분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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