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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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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의영 (125.♡.150.191) 작성일09-05-21 01:09 조회5,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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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지금의 제 상황에 대해서 글 올린적 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또 글 올립니다 요즘 제일 힘든건 지난번에 그곳에서 삼천배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 일때문만은 아닙니다만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지금 많이 힘듭니다 시댁은 교회를 다니거든요. 때문에 요새는 생활비도 안줄뿐더러 5살난 아이도 동서에게 맡기고 집에는 2~3일에 한번 데려옵니다. 아이한테 저를 피하는것 같아 물어보니 절에 다니면 나쁜 짓이라고 엄마가 절에 다녀서 싫답니다. 5살난 아이한테 섭섭한 마음 드는게 좀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애한테까지 그렇게 교육시켰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결혼해서부터 문제점이 많은 부부였습니다만 이혼이라는게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닌줄 알고 참아보려고 하는데 한번씩은 힘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과연 이렇게까지 내가 해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번 생에 못 풀면 다음 생도 생이지만 무엇보다도 아이한테 못할짓이다 싶어서 꾹 참다가도 불쑥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엄마 아버지가 따로 사시는 바람에 맘 고생 많았거든요. 그런데 무엇보다 제일 내가 힘들어 했던 부분을 내 아이에게는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맘 하나로 버티는데 과연 얼마나 버틸지... 스님이 추천하신 책 요즘 읽고 있는데 물론 인이 있으니까 오늘날의 결과가 이렇게 됐겠지요. 머리로는 그렇겠지 싶다가도 가슴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갑갑해서 손으로 쓸어내릴때도 있습니다. 제가 전생에 지은 업이 진짜 많은가봐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님. 저의 제일 큰 문제점은 다른 누구보다 남편한테 저를 하대하는 마음이 제일 힘들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다른 사람한테는 마음은 아니지만 행동이라도 한다치면 남편한테는 둘다 안된다는 겁니다. 결과적인 행동으로는 결혼생활에 있어서 남편의 행동은 부적합한게 많았는데 사실 저는 마음속으로 죄를 많이 지은건 맞습니다. 수백번 이혼하고 패주고 싶었으니까요. 갈수록 남편의 행동은 당당해지고 아내라는 자리와 엄마라는 자리를 인정 안할려고 합니다. 전에는 시댁 식구들이 저를 많이 감싸주셨지만 지금은 거의 등을 돌리신거 같습니다. 제가 애를 가져서는 종교를 갖고 싶어서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행동으로 너무 실망해서 일년반전부터는 안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불교를 접하니까 이게 저한테 맞다 싶더라구요. 어렸을때 잠깐 절에서 산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녔는데 사실 꼭 뭘 바래서라기보다는 예전보다 지금의 상황이 더 힘이 드니까 제가 불교를 올바로 접하지 못했나 하는 걱정스런 맘입니다. 저번에 그분은 그냥 제 마음속으로 그래도 나한테 불교라는걸 알게 해준 고마운 분이다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암튼 잘 모르겠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제가 부산에 사니까 통도사 포교원을 말씀하시던데 스님 추천하신 책 다 읽고는 그렇게 할까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떨까요? 앞으로 신앙생활 잘 할수 있게끔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불교를 모를때 보다는 지금이 제 마음은 전반적으로 편해진건 사실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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