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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신통력을인정합니까,부정합니까 > 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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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신통력을인정합니까,부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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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수동자 (121.♡.203.68) 작성일08-11-05 17:32 조회7,4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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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시는대로 경전에서는 무수히 언급하고 있읍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부처님의 10대 제자중 신통제일인 목련존자께서 계십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의 한 분인 목련존자는 신통제일(神通第一)로 불린다. 얼마나 신통이 뛰어났는지 경전 곳곳에 그의 신통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여름 안거를 하늘세계에서 보내시면서 그 곳 사람들을 위해 설법하고 계셨다. 사위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부처님을 뵙지 못하여 목련존자를 통해 하늘세계 부처님의 근황을 물었다. 목련존자는 곧 신통력을 부려 하늘세계로 올라가 부처님을 친견한 뒤 7일 뒤에 내려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였다. 《잡아함경》 제19권 제석경』 목련존자가 이런 신통력으로 지옥세계에 떨어진 어머니를 천안으로 보고 구조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며, 이를 계기로 우란분재가 시작되었다. 그 외에도 녹자모 강당에서 많은 비구들이 단정치 못한 자세로 잡담을 즐기자 발가락으로 강당을 흔들어 비구들이 놀라서 도망치게 했다거나, 비구 중에 부정한 자가 있으면 곧 발견하여 축출했다 거나 하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부처님께서는 “나의 제자 중에 신통 제일은 목련이다.”라고 말씀하셨으나, 늘 그 신통력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셨다. 나라에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자 목련존자가 “제가 신통으로 많은 양식을 구할까 합니다”라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본래 신통이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맨 끝에 써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석가족이 멸망하는 것을 차마 지켜 볼 수 없어 신통력으로 자신의 발우 속에 사람들을 담아 구출했으나 발우 속이 피로 흥건히 젖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데 이런 신통제일의 목련은 아이러닉하게도 이교도에 맞아 죽었다고 나온다. 포교의 길에 나섰다가 나형외도(裸形外道)라 불리는 자들의 돌에 맞아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제자들은 너무나 의아하여 부처님께 물었다. “대목련과 같은 존자도 그런 최후를 마쳐야 합니까?” “그렇다. 육체는 무상한 것이니라. 다만 대목련과 같은 자는 죽을 때도 결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열반에 든다. 깨달은 자에게 생사의 문제는 중대한 것이 못된다. 대목련의 육체의 죽음은 돌에 맞아 처참해 보이나 그 넋은 무한한 아름다움과 환희의 열반에 들었느니라.” 이와같이 부처님께서도 인정하십니다. 다만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극히 자제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세간에서 말하는 신통이란 결국은 유위법이어서 산을 바다로 만들고 바다를 산으로 만들어도 드넓은 진리에서 보건대는 하나의 물거품과 같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신통을 멀리하라는 것은 신통의 속성을 확연히 아시고 널리 중생의 큰 이익을 위하여 10원짜리에 집착하지 말고 억만금보다 더 소중한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라고 간곡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고향에는 감자가 달고 나물도 향기롭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고향에 돌아가서 오손도손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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