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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원] 국민포장 수상 현각 스님 (법보신문) 20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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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10 12:21 조회6,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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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포장 수상 현각 스님
“환경위기의 해법은 불교적 삶”
   
원주환경운동연합 등 이끌며
매년 1만3000여명 환경교육
“자연보호는 인류의 책임·의무”
 
 
▲현각 스님
 

“공기와 물, 땅은 곧 생명입니다. 인류가 그것들을 생명으로 여기지 않고 인간의 편의를 위한 존재로 인식하는 순간 재앙이 찾아옵니다. 우리와 더불어 사는 동반자인 자연이 마음껏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류의 책임인 동시에 의무입니다.”

‘제18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한 원주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은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이 땅의 생명을 위해, 환경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각 스님은 현재 강원도 자연학습원과 원주환경운동연합을 이끄는 등 환경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강원도 자연학습원에서는 학생과 일반인 등 매년 1만3000여명의 사람들에게 환경보호 실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이였던 스님은 “4대강 사업으로 국토가 절단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훼손된 국토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998년 강원도 자연학습원 원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인 환경보전활동을 펼쳐왔다는 스님은 “사람이 다치면 아파하듯 환경 또한 마찬가지로 아프고 힘들어한다”며 “환경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이 배제된 채 자행됐던 인간의 파괴적 행동들이 현재의 환경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대한민국의 산과 물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파헤쳐지고 썩어가고 있다”며 “인간을 위해 인간이 딛고 선 자연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바로 인간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고 말했다.

“생명을 중시하고, 생명 존엄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모든 종교의 기본”이라고 강조한 스님은 환경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불교적 삶을 제시했다. 스님은 “우주만물이 동등한 생명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어느 하나가 망가지면 우리도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불교 정신”이라며 “부처님을 따르는 불제자라면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돼 서로가 서로를 존재해주는 근거라는 점을 잊지 말고 환경문제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스님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지난 20년 동안 성불유치원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어우러지는 삶과 그것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이어왔다”며 “어린이들이 자라 불교계, 그리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가 됐을 때, 기성세대가 저질러온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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