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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 위한 새 집행부 과제] ③통합 승가복지 실현 (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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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12-21 11:52 조회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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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공표
‘출가에서 열반까지’ 실현 관건
요양병원 건립불사, 인수 검토
“장기적인 관점서 신중히 결정”
전국 각 교구 복지체계도 확산
상호협력으로 사각지대 최소화
재원 마련 위한 수익구조 확보

“존경받는 승단! 승가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7대 주요 종책공약 가운데 하나가 승가복지다. 고령화 사회에 종단 스님들의 소득과 의료, 주거복지 문제를 해소해 안정적으로 수행·포교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적 과제라는 일성이다. 

이미 조계종은 승려복지회를 중심으로 국민연금보험료와 치료비 지원 등 핵심적인 복지시스템이 안착된 상황인만큼, 37대 집행부에 주어진 과제는 승가복지 시스템을 지속가능하게 할 안정적인 재원마련과 전국 교구로의 확산, 실현가능한 통합복지시스템 구축 등으로 꼽힌다. 여기에 병환으로 고통 받는 스님들이 치료와 수행을 병행하며 노후를 의탁할 수 있는 불교요양병원 건립불사도 종단 숙원과제로 남았다. 

특히 승려복지의 전국 교구 확산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인 동시에, 스님들의 노후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공감대가 필수적인 분야로 지적된다. 

현재 교구본사 가운데 본사 차원에서 승려복지규정을 제정한 곳은 월정사와 직지사, 해인사, 화엄사, 선운사와 봉선사 등이다. 또 신흥사와 해인사, 고운사, 봉선사는 본사 대중들을 위한 수행연금을, 용주사와 월정사, 마곡사, 화엄사가 선방 수좌스님들의 수행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운사와 해인사, 화엄사는 주거복지도 시행하는 등 일부 교구를 중심으로 승려복지 발전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승려복지는 교구차원의 관심과 의지, 여건에 따라 격차가 큰 만큼, 교구별 편차를 좁히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요구된다. 

불교요양병원 건립불사의 경우 제36대 집행부의 핵심사업이었던 ‘백만원력결집불사’의 하나로 포함돼 추진해 온 만큼, 현재 동국대 일산병원 주변부지를 대상지로 정하고 올해 1월 등기절차를 완료한 상황이다. 

동시에 기존 운영 중인 요양병원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건물불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크게 절감될 뿐 아니라 종단의 오랜 숙원과제인 불교 요양병원 설립이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내용은 진우 스님이 취임 직후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조강연에서 처음 알려졌다. 스님은 “모처에 운영 중인 요양병원 인수요청이 들어와 이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요양병원의 운영법인에서 “조건 없이 인계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현재 이에 대한 실무검토가 진행 중이다. 특히 총무원 측은 불교 요양병원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건물노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우 스님이 종책공약에서 밝힌 ‘통합복지 시스템 구축’도 핵심과제다.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수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승려복지의 기본목적인만큼, 의식주를 넘어 교육과 수행비, 의료, 장례(다비)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승려복지의 핵심은 ‘출가에서 열반까지’ 빈틈없는 지원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시스템을 완비하는데 있다. 중앙과 교구간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보다 원활한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하는 이유다. 

안정적인 재원이 지속가능한 승려복지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임은 이견이 없다. 이와 함께 종단과 교구 차원에서 승려복지 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한편, 재가불자들이 승가 외호의 일환으로 승려복지정책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제기된다. 

각 교구본사 차원에서는 재정적 토대 구축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종단 차원에서도 승보공양 후원과 자부담, 특별분담금 외에 승려복지를 위한 수익구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진우 스님 역시 “종단 차원의 수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삼보정재 유출을 막고, 그 수입을 승가복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승가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가능했던 승가공동체의 우수한 전통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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