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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불교신문이 만난 사람] 김봉영 제4교구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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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11-01 15:20 조회3,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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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 월정사 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봉영 제4교구신도회장.


오대산 월정사는 강원도 중남부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다. 관할구역은 넓은데 반해 이곳에 사는 인구는 적은 지역이다. 최근 들어 교통과 통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백두대간을 사이에 둔 영동과 영서지역은 예부터 문화와 정서도 이질적이다.

이같은 지역 특색으로 인해 월정사 신도회는 영동과 영서지역이 2년씩 번갈아가며 신도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제4교구신도회장 소임을 맡게 된 김봉영 회장은 교구 내 소통과 화합 도모를 제1차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불교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치악산 향로봉 밑자락인 원주시 행구동에서 태어난 김봉영(법명 길상) 회장은 어릴적부터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의 등에 업혀 절에 다니기 시작했다. ‘58년 개띠’인 김 회장은 60년 넘게 절에 다닌 셈이다.

김 회장은 체계적인 불교공부를 위해 1년과정인 ‘원주불교대학’을 6기에 이어 7기 과정까지 2년간 이수했다. 이어 경전을 배우는 2년과정인 ‘원주불교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원주불교대학 총동문회장 소임도 역임했다.

특히 김 회장은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1주일에 최소 3번은 사찰을 찾아 기도를 올린다. 지난 10월11일에도 ‘월정사 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원주로 넘어와 대표 소임을 맡고 있는 지구종합건설 집무실에서 관련 업무를 봤다.

원주 국형사 신도회 부회장을 25년간 맡았던 김 회장은 4~5명의 원주지역 불자들과 의기투합해 매주 3번씩 오전 8시 국형사 주차장에 모인다. 고정된 날짜나 요일을 별도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SNS를 통해 매번 참배 및 포행 날짜를 정한다. 하지만 최소 3번 만나겠다는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키고 있다.

이들은 국형사를 참배하고 국형사 둘레길을 2시간30분 동안 포행하며 신심을 증장하면서 건강 유지,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김 회장의 부인 또한 매일 4시30분 기상해 집에서 새벽예불을 올린 뒤 108배나 300배를 올리고 사경과 독송 수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심 깊은 불자가족이다.

“국형사 참배에 이은 포행길은 고정된 날짜나 요일이 있는 게 아니라 불자들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날짜를 정해요. 전날 밤새 술을 마시거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약속한 날짜에는 어김없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행 전날에는 음주를 최대한 안 하거나 줄이려고 노력하는 등 저 자신과의 약속은 물론 불자와 더 나아가 부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업 차 술자리가 잦았던 김 회장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주위의 권유로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의 매력에 빠진 그는 ‘원주산악회’ 설립을 주도하며 초대 회장을 맡은데 이어 ‘원주불교산악회’ 설립 또한 이끌어 내 지난 2005년 출범시켰다. 그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했을 뿐만 아니라 300대 명산을 모두 다녔다. 원주불교산악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06년에는 40여 명의 회원과 함께 백두산 서파에서 북파까지 10시간 동안 종주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교구신도회장 소임을 맡으면서 5가지 서원을 세운 뒤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교구신도 임원간의 단합 도모다. 넓은 관할구역에 비해 적은 인구, 게다가 재정상황도 열악하다보니 그동안 교구신도회 또한 단합이 잘 안 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얻었다. 매년 봄, 가을마다 성지순례를 다니며 내년 봄에는 해외성지순례를 추진하고 있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정기모임 뿐만 아니라 부정기적으로도 자주 만남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는 젊은층 포교에 앞장서겠다는 서원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불교를 보다 쉽게 알려주려고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직장직능불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신도회, 4교구신도회 등의 노력으로 지난 4월 원주 국형사에서 ‘원주 공공기관 불자연합회’가 발족했다. 김 회장은 불자연합회 창립 지원에 이어 매월 둘째주 수요일마다 갖는 정기법회에도 틈나는 대로 참여해 공공기관 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세 번째 서원은 자비행 실천이다. 지난 4월 원주중앙시장 일대에서 제4교구신도회 주관으로 부처님오신날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제를 열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4교구 본말사 스님 50여 명과 재가자 300여 명이 함께 한 거리 탁발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원주중앙시장 화재민 돕기, 강원 산불 피해민 돕기, 불우청소년 장학금 전달 기금으로 전달했다.

특히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지난 6월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연 ‘행복바라미 워크숍’에서 4교구신도회 거리 탁발행사가 행복바라미 모범 사례로 선정돼 활동 내용을 발표할 만큼 성공리에 회향했다.

더 나아가 4교구신도회는 불교 무료급식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비영리민간단체로 가칭 ‘자비봉사급식소’를 설립해 원주시내에서 매주 3회 점심공양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매회 100명 남짓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점심공양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웃음치료, 초청 공연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어 지역민에게 자비행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내만 해도 타종교에서 무료급식을 몇 곳 운영하는데 불교계에서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어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을 비롯해 교구 스님들이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격려해주신다면 무료급식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보살행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김 회장은 ‘조계종 신도증 발급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조계종도로서의 의무와 함께 자긍심도 갖도록 만나는 지역불자들에게 신도 등록을 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마지막 5번째 서원은 ‘가족의 행복 추구’라는 개인적 바람이다.

이같은 김 회장의 서원은 “열심히 기도하고 행복해지고 베풀면 행복이 몇 배가 돼 되돌아온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불자로서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불자가 보다 많아져야 한국불교 발전은 물론 우리 사회도 더욱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가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요. 사람이 없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 열심히 기도하면 반드시 가피가 뒤따라 행복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보살행까지 실천하면 더욱 큰 기쁨과 행복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반들과 함께 부처님 법을 더욱 열심히 배우면서 실천하고 널리 전파하도록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김봉영 제4교구신도회장이 월정사 문화축제 개막식에서 발원문을 낭독했다.


■ 김봉영 회장은…

1958년 2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김봉영 제4교구신도회장은 1988년 형제중기 대표로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주 건설기계협회장과 강원도 건설기계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구종합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독실한 불자인 김 회장은 원주불교대학 6, 7기에 이어 원주불교대학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원주불교산악회 초대회장과 국형사 신도회 부회장, 4교구신도회 수석부회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제4교구신도회장 소임을 맡아 지역불교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복싱연맹 이사, 강원도축구협회 이사, 원주산악회장, 원주시체육회 이사 및 감사, 원주시역도연맹 부회장,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원 범죄예방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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