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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가을단풍 만끽하며 성보박물관도 관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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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10-11 11:11 조회3,3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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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전국 명산대찰에서 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불교계 대표 성보박물관인 통도사와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가을 단풍을 찾아 온 불자와 국민들을 위한 이색적인 특별 전시회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송천스님)은 개산 1374주년을 맞아 ‘곡성 도림사 괘불탱화’ 특별전과 ‘상수동행(上壽同行)’ 기획전을 연이어 연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본관 1,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개관 이후 매년 1~2차례씩 괘불탱 특별전을 열어오고 있다. 특히 37회를 맞은 이번 괘불탱화 특별전에는 보물 제1341호 곡성 도림사 괘불탱화를 헌괘해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하고 있다.

도림사 괘불탱화는 주불전인 보광전 후불벽 뒤쪽에 봉안돼 있으며 세로 716.54cm, 가로 683.8cm 크기의 정방형 화면구도로, 30~40cm 내외의 삼베 19폭을 연결한 바탕에 그렸다. 화기에 의하면 1683년(조선 숙종 9년) 계오(戒悟)·삼안(三眼)·신균(信均)스님이 그렸으며 화면 중앙에 석가여래와 좌우에 보살상을 배치한 석가삼존도 형식이다.

자료가 귀한 석가삼존불 형식으로 그 색채구성과 문양표현, 인물의 형태 등에서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는 17세기 후반기의 대표작으로 손꼽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림사 괘불탱화는 지난 9월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29일까지 6개월 동안 통도사 성보박물관 1층 괘불전에서 공개 전시된다.

또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다양한 유물을 기증한 월저 김진조 선생의 상수(上壽, 100세)를 기념한 ‘상수동행(上壽同行)’ 기획전을 열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증문화에 대한 인식 확대와 더불어 김진조 선생의 기증 유물이 세상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오는 27일까지 한달간 성보박물관 1층 월저실과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상수동행 기획전에는 표암 강세황(1713~1791년) 선생의 ‘이제묘도(夷齊廟圖)’, 천경자(1924~2015년) 작가의 ‘타지마할’ 등 김진조 선생이 그동안 기증했던 유물 가운데 1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제묘도’는 강세황 선생이 중국의 유명한 백이와 숙제의 고사를 토대로 해 그들을 기리는 사당을 형상화한 작품이며, 타지마할 작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타지마할을 1979년 전면에서 보고 그린 작품이다.

월저(月渚) 김진조 선생은 1920년 울산 교동에서 태어나 경성의학전문학교(서울대 의대 전신)을 졸업한 뒤 육군 군의관을 거쳐 1959년 부산에서 김내과의원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 독실한 불자 의료인이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이전 개관을 기념해 선보이는 특별전에서 선보일 ‘석보상절’.


이와 함께 제4교구본사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스님)은 박물관 이전을 기념해 특별전 ‘월정사 산사문화재 조선왕실과 오대산’을 전시하고 있다. 월정사는 소장품이 증가하면서 전시공간과 유물 수장 공간이 부족해져 성보박물관으로 활용해온 ‘보장각’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성보박물관 건립불사를 펼쳐왔다.

이에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건너편에 연면적 2700㎡의 지하2층, 지상2층 규모로 성보박물관을 신축한 뒤 ‘오대산 문화축제’ 첫째 날인 지난 11일 이전 개관식을 갖고 다양한 성보문화재를 선보였다.

오는 12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성보박물관 개관 기념 특별전은 조선 왕실과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적멸보궁과 다섯 암자가 이루는 오대산 불교성지와의 관계를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통해 조명한다.

조건 건국 초기 왕실과 오대산의 관계를 밝혀주는 <양촌집(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이 공개되며 역대 임금들의 오대산 행차 과정과 중창기록, 수륙재와 경제적 지원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태조실록> <세조실록> <예종실록> 등 조선 전기 왕실의 기록들을 전시한다.

특히 세조의 불교적 삶을 잘 보여주는 동국대 도서관 소장 <석보상절(보물 제523호)>과 <선종영가집 언해(보물 제774호)>는 주목할 만한 성보문화재다. 세조는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불교에 심취했고 왕위에 오른 뒤 많은 유학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경편찬기구인 간경도감을 설치해 불경의 편찬과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한글 번역사업에 힘썼다.

또한 상원사를 자신의 신앙처로 삼아 대대적인 중창을 펼쳤는데, 이를 알려주는 ‘상원사 중창 권선문(국보 제292호)’과 ‘상원사 문수동자좌상 및 문수보살좌상의 복장 발원문(보물 제793호, 제1811호)’도 전시된다.

이와함께 국가에서 사찰에 지급한 공증문서인 국립춘천박물관 소장 ‘상원사 입안’과 ‘오대산 중대 신중도’ ‘중대 적멸보궁 중건기’ 등을 통해 세조 이후 왕실의 오대산에 대한 후원을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오대산에 대한 왕실의 지원은 숭유억불정책속에서도 왕실의 원찰로서 사격을 유지 및 발전시킬 수 있었음을 알려준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측은 “강원도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사찰이면서 조선왕실문화를 간직한 월정사가 준비한 이번 특별전이 조선시대 문화와 오대산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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