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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을이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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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10-19 08:34 조회4,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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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설악산부터 전남 백양사까지… 울긋불긋 전국 단풍축제

'노을빛 아득하게 저무는 산이 붉고, 달빛이 배회하는 가을 물이 맑구나.' 고려 말 포은 정몽주는 이런 내용이 담긴 '쌍계루(雙溪樓)에 부쳐'라는 시문을 남겼다. 전남 장성군 백암산(해발 741m) 백양사(白羊寺) 2층 누각 쌍계루에 이 글이 걸려 있다.

옛 문인을 절로 감탄하게 했던 가을 숲이 서서히 붉게 물들고 있다. 오는 주말 즈음 절정을 맞이하는 곳이 많다. 전국 곳곳에서 내달 초까지 단풍 축제가 이어진다.

포은을 사로잡은 백양사 단풍은 내달 초 절정을 맞는다. 장성군과 백양사가 이때 '장성 백양단풍축제'를 백양사 일원에서 연다. 올해 축제 기간은 내달 2~11일 10일간이다. 장성군은 고즈넉한 단풍 정취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무대에서 음악 공연을 주로 열기로 했다. 국악·클래식·팝페라·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매일 선보인다. 사진전과 시화전을 비롯해 천연비자비누 만들기, 국립공원 숲속 걷기, 종이꽃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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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10월 20일 강원 평창군 오대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산길을 따라 걷고 있다. 올해 오대산의 첫 단풍은 지난 1일 관측됐으며, 현재 해발 900m까지 단풍이 내려왔다. 특히 오는 20일엔 오대산 단풍 명소 중 한 곳인 선재길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북 무주 덕유산 자락에 있는 적상산(赤裳山·해발 1034m)은 매년 이맘때쯤 산골짜기를 휘감는 운해(雲海)가 장관을 이룬다.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가들이 하얀색 운해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붉은 단풍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적상산 단풍은 오는 27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적상산은 아래에서 정상까지 길이 나 있어 등산을 하지 않아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 있는 머루와인 동굴 족욕 체험장은 산행으로 지친 몸을 달래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충북에서는 속리산 단풍이 유명하다. 오는 27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 시기에 맞춰 보은군은 21일까지 속리산 일원서 보은 대추축제를 연다. 260여 개의 농산물 판매 부스가 들어서 대추·사과·배·고구마 등 80여 종의 농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축제 기간에는 제23회 속리산 단풍가요제(13일), 제12회 보은민속 소싸움대회(13∼19일)를 비롯한 많은 행사도 펼쳐진다.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26일부터 28일에는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제41회 속리축전'이 개최된다. 천왕봉 산신제와 송이놀이를 바탕으로 1058명분의 산채비빔밥 체험행사 등 10여 가지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역사가 있고 단풍이 아름다운 보은군에 오면 오감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단풍 행사

경북 팔공산의 단풍은 이달 말 절정을 이룬다. 올해로 19회째 해마다 '팔공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팔공산 갓바위지구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축하공연, 팔공산 특산물 경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 30분 팔공산 갓바위 단풍길 걷기대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단풍길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걷기대회가 끝난 뒤에는 농악 길놀이 행사, 단풍가요제 예선과 본선 등 알찬 이벤트가 이어진다.

충남 보령의 명산 성주산(해발 680m)은 단풍 감상을 위한 숨겨진 명소다. 이곳의 단풍은 강렬한 붉은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27일과 28일 성주산에 위치한 보령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단풍축제가 열린다. 2001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27일 노래자랑과 농악놀이,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28일에는 휴양림 내 단풍을 만끽하는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설악산 단풍은 오는 20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기암괴석, 폭포 등과 어우러진 설악산 단풍의 절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용소폭포와 만경대를 지나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남설악 만경대 코스에선 태고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1970년부터 출입이 통제돼 오다 2016년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탐방을 위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오대산에도 비로봉을 시작으로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다. 특히 오는 20일엔 오대산 단풍 명소 중 한 곳인 선재길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선재길은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9㎞의 숲길이다. 이 길은 계곡을 따라 오색 단풍이 끝없이 이어진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은 경기도의 작은 금강산이라 불려왔다. 특히 매년 10월 말이면 단풍으로 산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단풍문화제가 오는 27일 소요산 야외 음악당에서 열린다. 지역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담농악, 동두천민요, 송서율창 정기공연이 마련됐다. 서울시립 소년소녀 합창단, 신천무용단, 북청사자춤 공연 등도 볼 수 있다. 조선 초기 무신인 어유소 장군(1434~ 1489) 숭모제도 함께 연다. 어유소 장군은 동두천 지역 출신으로 북방 방어와 정벌에 큰 공을 세웠던 장수다. 소요산 단풍제에서 어유소 장군 행차 재현 행렬 퍼레이드, 조선 무예 진검 시범 용담검무, 어유소 장군 뮤지컬 등을 한다. 소요산의 주봉은 의장대로 높이가 587m다. 규모가 크지 않아 초보 등산객이 찾기에 알맞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9/20181019001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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