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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자산 ‘템플스테이’… 외국 손님맞이 준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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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6-16 10:14 조회7,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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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외국인 템플참여 방안 모색
“여행자의 관점으로” 맞춤형 마케팅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국 불교의 전통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내국인을 넘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34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009년 템플스테이를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불교계가 관광학회와 손잡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과 한국관광학회(회장 변우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었다.

◆“외국인 여행자 트렌드를 읽어라”

발제에 나선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는 템플스테이가 이제 단순한 불교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여행자(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불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2017년 여행트렌드 키워드를 읽고 여행자(외국인, 관광객)의 관점에서 방문하고 싶은 템플스테이 환경을 조성한 후 전략적 홍보 마케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템플스테이는 많은 수용태세 발전과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며 “이제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발돋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불교계에 한국문화의 세계를 ‘여행자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여행자의 트렌드를 고려하기 ▲브랜드 사찰도입과 지자체 연계 시스템구축 ▲외국인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제휴와 마케팅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템플스테이에 외국인들을 유치하고 더 많은 사람이 찾기를 바란다면, 여행정보시스템과 숙식 환경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 애플리케이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제공하는 교통과 숙박, 식사 등 기본적인 사항이 미흡하다. 개별로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여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템플스테이 사찰을 가기가 쉽지 않다. 대중버스 등 교통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터미널 내 외국인 안내 및 영문표기의 부재도 문제다. 숙박시설 또한 외국인이 선호하는 침상이 아닌 내국인이 좋아하는 온돌방이다. 템플스테이 체험하는 외국인들에게 낯선 좌식형의 발우공양과 기대에 못 미치는 사찰음식 등도 개선해야 할 아쉬운 점이다.

정 교수는 “찬란한 한국의 자산인 템플스테이의 경쟁자는 다른 경쟁 관광자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즉 여행자에게 있다”며 “여행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수용태세와 외국인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거듭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발전 거듭해온 ‘템플’ 현재 137개 운영

‘사찰에 머무르다’라는 의미가 담긴 템플스테이는 2000년대 초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의 생활을 체험하는 이색문화를 만들어 알리기 시작했다. 2003년 33개 사찰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137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템플스테이 여행 프로그램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아생여당(我生如堂)’이라는 브랜드도 선보였다. 위로·건강·비움·꿈 네 가지 콘셉트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화 사찰(현재, 외국인 전문 24개소, 특화 프로그램 16개소, 사찰음식 특화 16개소)을 확대 지정하고, 사회적 약자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여행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연인원 400만명(외국인 42만명 포함, 사업단 통계)이 템플스테이를 찾고 있다.

수려한 자연 환경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에서 수행자, 즉 스님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을 찾는 단순한 프로그램에서 점차 사찰의 특성을 살려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찰마다 한 가지를 특별히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참가자들의 취향이나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는 단기 출가로 스님들의 생활과 수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새벽 숲길을 걸으며 자신을 찾아보는 해남 대흥사, 춤 명상으로 널리 알려진 김제 금산사, 차 만들기로 이름난 문경 대승사, 어린이 한문교실로 인기 높은 해남 미황사, 능가산을 트레킹하면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부안 내소사가 대표적인 사찰들이다.

‘템플스테이 콘텐츠 및 외국인 홍보 전략’이란 주제로 발제한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온라인 정보제공과 더불어 영어 외의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요 타깃 시장(또는 국가)의 소셜미디어 파워유저들을 초청해 외국인 전문사찰 등을 소개하는 템플스테이 팸투어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며 “불교계는 (개사찰 보다는) 공동협력으로 템플스테이 홍보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운영에 있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3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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