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이지훈 기자] 올해 제19대 5·9 대통령선거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원도 전반적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출발과 함께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중요한 시점이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는 창립을 기념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최 도지사의 1문1답.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정 철학은.
‘현장이 최우선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철학으로 현장을 방문하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맞춤형 정책, 문제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칸트철학에서 유래된 ‘인간의 존엄’의 가치다. 인간은 정치적·경제적 수단 아닌 인간 목적 자체로 여겨 지역의 가치, 평화와 번영으로 도정 철학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 소감은.
3번의 도전이 도민의 하나된 마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대단히 뜻깊다. 올림픽 유치의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공한 올림픽으로 이끌겠다는 마음 뿐이다. 올림픽을 통해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세계 속 강원도는 동계스포츠 분야에서 인지도가 ‘0점’이었다. 그러나 이번 유치로 아시아권에서는 두 번째로 열려 문화적, 지리적, 경제적 의미가 남다르다.

평화와 번영을 뜻하는 평창이라는 도시의 이름에 맞춰 바다, 산, 평야, 강 등을 볼 수 있는 지리적 잇점을 최대한 살려 올림픽 성공을 이끌겠다.

■강원도는 관광을 빼놓을 수 없는데 최 도지사 추천 관광코스는.
어느 코스 한 곳을 말하기 어렵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역으로는 우선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등에는 이미 다양한 관광지가 형성됐다.

평창에는 스키점프대, 대관령 목장, 월정사, 허브나라, 이효석문학관 등이 있다. 강릉에는 빙상경기장, 커피거리, 오죽헌, 드라마 <도깨비>와 <사임당> 등의 촬영지가 있으며 정선에는 레일바이크, 삼탄아트마인, 스카이워크, 5일장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분담의 슬픔을 간직한 한국의 아픔이 있는 지역 DMZ코스다. 북한과 마주하는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접경지역에는 평화전망대, 한탄강, 노동당사, 백마고지역, 칠성전망대, 평화의 댐, 두타연, 을지전망대, DMZ평화생명동산,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교통 인프라도 중요한데 양양공항 등 발전 방안은.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공항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활주로 전면 재포장을 완료했고 국제선 탑승교 1식 설치, 항공기 제설작업을 위한 제방빙장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항공기 주기장 추가 설치, 활주로 터닝패드와 유도로 곡선부 확장 공사, 진입도로·구내도로·주차장 재포장 등도 추진된다.

서울~양양간 동서고속도로는 다음달 말 개통 예정으로 2시간 30분 거리를 1시간 3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인천~서울~강릉 복선전철(KTX)는 올해 11월 개통 예정으로 기존 5시간 47분 걸리는 시간을 1시간 12분으로 단축시킨다.

양양공항을 연결하는 다양한 교통망 구축 효과는 서울 등 수도권 항공수요 유인, 공항 활성화 기대가 크다.

■지방분권개헌에 대한 강원도 입장은.
현재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모든 돈과 권력이 중앙에 모여있기 때문에 ‘자치분권 중심의 개헌’ 추진이 필요하다. 중앙집중은 지역 양극화와 빈구격차의 원인으로도 볼 수 있다.

중앙부처에서 내려오는 사업비의 70%가 행정 비용으로 사라져 사업비 효과가 지역 주민에게로 도달하지 않고 있다. 중앙 집중된 돈과 권력을 지방에 나눠야 한다.

현재 중앙과 지방의 권한이 약 8대 2지만 적어도 6대 4로 예산과 사무가 지역으로 분배돼야 한다.

이지훈 기자  j33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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