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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이미 시작되었다-3-끝]1998 日 나가노올림픽 18年째 빚갚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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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1-04 11:03 조회5,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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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나라들은 어떤가
모범사례 솔트레이크는 스키점프대 밑 풀장 '역발상'

"평창이 '유령 장소(ghost venue)'가 돼선 안 된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노르웨이의 게르하르트 하이버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의 사후 경기 시설 활용을 강조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대회가 끝난 뒤 '국가적 골칫덩어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경기장을 활용해야 흑자 올림픽이 된다는 얘기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경기 시설이 큰 부담으로 남은 대표적인 예가 '적자(赤字) 올림픽'의 오명을 쓴 1998 나가노 대회다. 지방정부가 올림픽 경기장 건설 등을 위해 12조원 규모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올림픽 이후 경기장 수익이 나지 않아 빚에 허덕이고 있다. 나가노는 올림픽 개최 후 19년이 지나는 2017년에야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키 점프대 아래에 풀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 파크.
대표적 성공사례 솔트레이크 - 스키 점프대 아래에 풀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 파크. 여름철에도 스키를 타고 내려와 풀장에 뛰어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유타올림픽파크 홈페이지
올림픽이 끝난 뒤 경기장 활용에 실패한 그리스 아테네 비치발리볼 경기장의 모습.
아테네 경기장엔 잡초가 - 올림픽이 끝난 뒤 경기장 활용에 실패한 그리스 아테네 비치발리볼 경기장의 모습. 2004년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 곳곳에 잡초가 듬성듬성 나 있다. /조선일보DB
모범적인 사례로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가 꼽힌다.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Olympic Legacy Foundation)'을 설립해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갔다. 스키점프대 아래에 대형 풀장을 설치해 여름에도 워터 슬라이드 타듯 내려와 풀장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레저 체험시설을 제작해 놓았다. 재단은 봅슬레이 경기장을 수익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 누구나 75달러만 내면 올림픽 썰매 코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구 19만여명인 솔트레이크시티는 '스포츠레저 관광 도시'로 재탄생했다. 릴레함메르 올림픽은 미디어촌 등의 시설을 가건물로 만드는 등 건설 예산을 절약해 4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남겼다.

경기장 사후 활용은 대회 전부터 장기적 안목을 갖고 실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 2006 토리노 대회 때는 대회 6년 전부터 사후 활용을 고민했다. 개·폐회식장이었던 올림픽 스타디움은 기존 축구구장을 개조해 쓴 뒤 현재는 프로축구팀 토리 노FC의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아이스링크는 올림픽 이듬해 경기 시설을 뜯어내고 콘서트와 전시회, 컨벤션 등의 용도로 리모델링해 관광객 200만명이 다녀갔다.

한승진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한국은 2002 월드컵 때도 많은 경기장을 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진혁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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