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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3대 존자로 존경…지혜의 상징 문수(법보신문)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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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4-15 09:55 조회6,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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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3대 존자로 존경…지혜의 상징 문수
티베트 사캬 티진 초청강연
세첸코리아·봉인사·법보신문 기획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올해로 독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법보신문은 티베트 불교 수행모임 세첸코리아와 함께 티베트 불교의 위대한 스승이자 문수보살의 현신으로 추앙받는 사캬 티진 존자 초청강연과 관정법회를 봉행한다.
5월8일 동국대서 대중법문 ‘자비로운 여정’을 시작으로 5월 9~10일 서울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관세음보살 밀교수행 관정법회를 봉행한다. 이에 본지는 사캬 티진 존자의 일생과 법문을 연재한다. 편집자

   
▲ 달라이라마, 카르마파와 함께 티베트의 3대 존자로 통하는 사캬 티진 존자는 티베트불교에서는 깨달음의 성취자이자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현신으로 존경받는 위대한 스승이다.

티베트 사캬종의 41대 종정
문수보살의 현신으로 존경

5월8일, 동국대서 대중법문
9~10일, 밀교수행 관정법회

“티베트불교 수행법 이해 넓혀
티베트·한국 교류로 이어지길”


달라이라마, 카르마파와 함께 티베트의 3대 존자로 불리는 사캬 티진 존자가 세첸코리아·봉인사·법보신문의 초청으로 5월 8일 첫 방한한다. 사캬 티진은 티베트불교 사캬종의 41대 종정으로, 티베트불교에서는 깨달음의 성취자이자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현신으로 존경받는 스승이다.

사캬 티진은 방한기간인 5월6~11일 한국불자들과 만난다. 5월8일 서울 동국대서 열리는 사캬 티진 존자 초청법회가 ‘자비로운 여정’이란 주제로 봉행된다. 이어 5월9~10일은 서울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관세음보살 밀교 수행 전수와 관정이 진행된다. 관세음보살 밀교 수행은 해탈을 이루는 아름다운 수행으로 알려져 있다. 밀교 수행을 성취한 사캬 티진은 직접 관정과 구전, 수행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앞서 5월7일에는 문수성지인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방문해 도량을 참배하고 단기출가자들을 위한 특별법문을 펼친다.

티베트에서 ‘밀교 수행자의 왕’으로 알려진 사캬 티진은 깊은 깨우침과 한없는 자비심으로 4대 종파 모든 스님과 불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이번 방한은 한국불교와 티베트불교의 상생과 교류를 원력으로 티베트불교 명상법과 자비수행법을 전하고 있는 세첸코리아가 직접 나서 이루어졌다. 세첸코리아는 2010년부터 밍규르 린포체, 촉니 린포체, 뻬마 왕겔 린포체, 마티유 리카르 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봉행했다. 세첸코리아를 이끄는 용수 스님은 2007년 남프랑스서 티베트 불교 수행 당시 처음 사캬 티진을 친견하고 초청을 계획한지 수년만에야 이번 방한을 성사시켰다.

사캬종 41대 종정 사캬 티진은 70세를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법회와 강연, 해외순방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의 따사로운 미소와 자비심 가득한 법문은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사캬종은 티베트 4대 종파 가운데 하나로 1073년 종조인 꾄촉 갤뽀에 의해 창건된 사캬 사원에서 유래했다. 람데(道果)라는 명상수행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는 탄트라 경전 중 하나인 헤바즈라 탄트라에서 유래된 가르침이다. 19세기 이후에는 잠양 켄쩨 왕뽀, 로떼르 왕뽀와 같이 근세 티베트 역사를 대표하는 고승들이 종파를 뛰어넘는 설법과 수행으로 사캬종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캬 티진 존자는 5세가 되던 1950년 가을, 스승인 담빠 린포체를 만나 공식적으로 가르침을 받기 시작했다. 당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여러 스승으로부터 비공개적으로 람데를 비롯한 다양한 가르침을 전수받았다. 사캬 전승의 구전 가르침뿐 아니라 율장, 중관, 반야경 등 불교교리를 비롯해 논리학, 천문, 의학, 문학, 승무 등 광범위한 분야를 습득했다.

1951년 6세의 나이로 탄트라를 암송하기 시작한 사캬 티진 존자는 그해 14대 달라이라마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1952년 초 그를 차기 사캬 티진으로 지명하는 공식 성명서가 티베트 정부를 통해 공개됐다. 간략한 예비 착좌식도 거행됐다. 그는 구두시험을 치르며 경전을 성공적으로 염송했다. 헤바즈라 탄트라를 포함한 여러 근본경전과 부가적인 경전을 염송했는데 모두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 이후 무문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행을 이어갔다. 사캬의 대스승들이 명상세계에서 구축해놓은 본보기를 따르며 사캬종의 25개가 넘는 의식들 주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는 시험을도 치러냈다.

사캬종의 41대 종정으로 법좌에 올랐을 때가 고작 14세 때의 일이다. 그러나 이후 티베트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인도로 망명한다. 900년간 이어온 사캬사원을 버리고 빈몸으로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 동부 씨킴으로 들어간 것이다.

망명생활이 고될 법도 하지만 사캬 티진 존자는 이를 자비로 승화시켰다. 이듬해, 인도 다르질링에 정착해 사원을 건립하고 승가(僧家)를 재조직하기 시작했다. 1963년엔 인도 북부 무수리로 이주해 첫 번째 사캬센터를 세우고 9년 만에 승가대학인 세드라를 건립해 사캬종파의 가르침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세드라의 모범을 따라 짜여진 교과과정으로 사캬종은 지금까지 그 명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인도 북서부 데라둔 근처 뿌르왈라에 사캬종의 총본산을 두고 인도와 네팔 등지에 서른개가 넘는 사원을 세웠으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캬센터를 일으켰다. 사캬센터에서는 불교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이번 방한을 추진한 세첸코리아의 용수 스님은 “이번 법회는 1000년 가까이 이어온 사캬종의 수승한 가르침을 한국불자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며 “만남을 통해 티베트불교와 한국불교의 교학적·문화적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적은 이생에 잘사는 것이 아닌 윤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자유를 얻는 것이며 그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스승과의 인연을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없는 생을 살아도 맺기 힘든 사캬 티진과의 인연을 절대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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