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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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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탑돌이(강원도민일보).20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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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26 08:58 조회6,03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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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월정사 탑돌이
 
월정사 탑돌이
2013년 07월 26일 (금) 원행
   
▲ 원 행

월정사 부주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국보 48호이며 전 국민의 공경의 대상으로 예부터 탑을 도는 탑돌이 의식으로 경전의 우요삼잡과 같이 또 강강수월래와 같이 합장하고 탑을 돌면서 예를 올리고 있다. 월정사는 1950년 동족상잔의 6·25전쟁으로 아군에 의하여 군사작전상 대웅전인 칠불보전 등 17동의 전건물이 불에 타서 잿더미 위에 잔해만 남은 곳에 화마와 총탄 속에서 기울어진 채로 탑 앞에 보살상과 함께 백두대간 한반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이후 꾸준한 부처님의 원력으로 참회 기도와 정진으로 복원사업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969년 대웅전인 적광전을 준공하고 1970년 팔각구층석탑 해체·수리시 탑심에서 부처님 사리와 사리장엄구 등을 발견하여 사리는 탑안에 봉안하고 4개층만 교체·복원하여 불상과 장엄구와 석조보살상은 성보박물관에 전시·보관 중이다. 이같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백두대간에 우뚝 서서 평화와 화평의 전파 기지국같이 장중한 자비를 수천년 인고의 세월 속에 향사루고 침묵하면서 거친 풍우가 화강암을 다듬어 빗질하여 씻어내리고 석탑 층간 사이에 이끼가 역사를 기록하며 구리동의 풍경소리가 녹슨 암석 얼굴에 하모니를 연주하고 그 자리에 서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수차례의 화재와 6·25전란을 겪으면서도 오늘 우리 앞에 의연히 서 있다. 이는 상주불변하는 불교의 진리를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며 이제 문화는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바로 국력과 직결되는 시대를 맞이한다고 한다. 문화가 꽃필 때 나라는 평화의 시대였으며 백성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왔음을 그 간의 역사를 통하여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불교문화는 성보라고 불리는 것처럼 중생을 깨달음의 세계로 이어주는 매체이기도 하다. 또한 탑은 불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에 불교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한국석탑의 유구한 역사성과 아름다움은 세계에 자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현재의 월정사는 팔각구층석탑과 석조보살상을 중심으로 40동의 건물이 거의 완공되어 독경과 염불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 전국 방방곡곡에 이와 똑같은 팔각구층석탑이 건립되어 서울의 삼각산 조계사와 승가사, 경남 합천의 가야산 해인사와 하동의 지리산 쌍계사 등 전국 40여개의 사찰에 팔각구층석탑이 건축되어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를 구현하고 있다. 정부는 이제 국가문화융성위원회를 개설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월정사 탑돌이 행사를 국가 문화재로 보존하여 이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국민의 정신을 화합하여 국민대통합을 이루려고 한다. 문화는 그 시대 국민의 정신이며 살아가는 생활상으로 계승되기도, 소멸되기도 또 변형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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