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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 “한국스님이 위빠사나 수행하는 건 문제”(불교신문)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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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4-17 14:49 조회6,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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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 “한국스님이 위빠사나 수행하는 건 문제”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강설서 질타
[0호] 2013년 04월 16일 (화) 15:18:19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4월15일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강설에서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설명하고 있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간화선이 아닌 티베트불교나 위빠사나를 수행하는 한국스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지난 15일 오후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 강설’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한국스님들의 간화선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티베트불교와 위빠사나를 수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탄허스님의 화엄세계-20세기 한국불교의 정맥(正脈)과 그 고뇌’라는 주제로 강설에 나선 도올 선생은 탄허스님이 교육만이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라며 교육을 무엇보다 강조하셨던 점을 상기시킨 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잇고 있는 선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맥을 오롯이 잇고 있지요. 유불도(儒佛道)가 모두 다 들어있는 게 바로 선(禪)이요, 인류의 모든 지혜의 궁극이 바로 선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스님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티베트불교나 위빠사나 등에 빠져 있는 건 문제입니다.”

또한 도올 선생은 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화엄사상을, 또 화엄사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노장사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참석 대중들에게 화엄사상과 노장사상의 핵심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도올 선생은 이어 진리를 위한 발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화엄경> 입법계품의 선재동자처럼 구도의 길을 떠나야 한다고 제시했다. “선재동자의 구도이야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고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지요. 승려교육, 재가자교육이 있어야만 불교의 미래가 있다는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잘 잇기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도올 선생은 이날 월정사 사찰명의 유래, 탄허스님과의 인연, 탄허스님의 가르침 등을 설명해 나갔다. 특히 도올 선생은 자신의 은사인 김충열 전 고려대 교수와 한암스님, 탄허스님과의 인연으로 출가하지 못한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학생 때, 출가해서 고결하게 살아보겠다는 꿈이 있어 유불선에 통달한 탄허스님께 출가하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한학에 밝았던 탄허스님으로 인해 한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지 못한 한학자 김충열 교수님이 제가 탄허스님 밑에서 공부하지 못하게 만류해서 탄허스님과 인연을 맺지 못한 게 지금도 한스럽게 생각해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도올 선생의 강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도올 김용옥 선생 특별강설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서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특별전시회’가 개막했다. 오는 6월15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암스님과 탄허스님의 서예와 탁본, 현판 등 80여 점이 소개된다.

한편 이날 특별강설과 특별전시회 개막식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염동열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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