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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 이정표 제시한 시대의 지도자”(불교신문)20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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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2-24 12:50 조회6,7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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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 이정표 제시한 시대의 지도자”
월정사 동안거 해제 및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 다례재 일화집 등 봉정법회…틱낫한 스님 명상학교 등 기념사업 추진
[0호] 2013년 02월 24일 (일) 12:05:32 월정사=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월정사 만월선원에 방부를 들인 납자들은 해제 전날인 2월23일에도 용맹정진하며 탄허스님의 수행가풍을 잇고자 진력했다.
봄이 코앞에 다가온 2월 말이지만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4교구본사 월정사에는 봄의 정취는 찾아볼 수 없다. 큰 눈과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올 겨울에 월정사도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24일 월정사는 겹경사를 맞아 따사로운 봄볕같은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다. 바로 하안거 해제이자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을 함께 맞이한 것이다.

탄허스님의 탄생일과 안거 해제일을 동시에 맞은 월정사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분주했다. 특히 유불선을 회통하며 경전 역경과 인재양성을 평생의 원력으로 삼고 용맹정진한 탄허스님의 100번째 생일을 맞는 대중들의 감격은 남다른 것이었다.

   
동안거 해제를 맞아 만행길로 떠나는 수좌 스님들.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이를 반영하듯 월정사 만월선원 등 오대산에 위치한 선원 대중들도 탄허스님의 사상과 원력을 본받겠다는 서원으로 해제 전날까지도 화두를 참구하는 열정을 보였다.

올해 월정사 만월선원에는 20명의 납자들이 방부를 들였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결제기간에도 몸과 마음을 흩트리지 않은 채 한 물건이 무엇인지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만월선원은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스님과 그 제자이자 시대를 대표한 선지식 탄허스님의 가풍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곳이다.

옛 금강선원의 맥을 되살려 지난 2008년 재개원한 만월선원은 역사는 길지 않지만 그 설립 의미에 맞는 수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암스님의 승가오칙에 입각해 참선하는 가풍은 만월선원의 자랑거리다.

승가오칙은 수행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다섯 가지 본분사를 제시한 것으로, 선(禪), 염불, 간경, 의식, 가람수호를 가리킨다. 수행만 해서도 가람 지키기에만 매진해서도 스님이 아니며 이 모든 것을 갖춘 보살로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는 한암스님의 원력이 담겨 있다.

이같은 수행가풍을 품은 만월선원에서 정진한 수행납자들은 해제를 맞아 한 물건을 얻었던 얻지 못했던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문을 나설 수 있었다. 해제는 또 다른 수행이자 중생제도를 실천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도 동안거 기간 대중들과 함께 정진했다. 정념스님은 “구순안거가 끝나고 해제하는 것은 정중(靜中)공부가 끝나고 동중(動中)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오대산 수행은 동중과 정중을 함께 하는 된다는 가풍이므로 해제를 하더라도 만행을 떠나 세상 속에서 사회와 역사와 접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공부한 것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 다례재는 해제일인 2월24일 월정사 적광전에서 봉행됐다.
2월24일 해제법회와 함께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 다례재와 수행일화집 봉정법회가 함께 거행됐다. 월정사 적광전에서 열린 다례재와 봉정법회는 마당이 꽁꽁 어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탄허스님의 육성법문을 들으며 해제의 의미를 다진 대중들은 다례재를 통해 스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사상과 원력을 받들어 선양하는 후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탄신 100년을 맞이한 후학들은 그 기쁨을 수행일화집 봉정으로 표현했다.

<방산굴의 무영수>라는 제목의 책은 탄허스님과 인연이 있는 스님과 재가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삶과 수행, 사상을 전하고 있다. 이날 봉정법회에는 탄허스님 상좌인 혜거스님(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각수스님(월정사 선덕), 삼보스님(동국대 이사) 등이 부처님 전에 책을 올렸다. 또 재가제자인 명호근, 전창렬, 김동건, 윤창화 씨 등도 봉정했다.

   
탄허스님 영정.
이날 법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이석래 평창군수 등 지역 정관계 인사도 대거 참석해 행사의 위상을 반영했다.

혜거스님은 “탄허스님은 평소 좋은 세상 되려면 큰 인재가 나와야 나라가 좋은 세상이 된다”며 “국가와도 바꿀 수 없는 인재를 기르는데 총력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스님은 “화엄사상을 뿌리를 두고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래가 더욱 발전하는 향상일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며 “이런 사상은 현재 21세기를 사는 문명의 폐해를 극복하고 시대를 이끌고 가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정사는 올해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전개한다. 스님의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서 한국불교의 세계화의 철학적 사상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념사업은 크게 학술출판, 홍보, 연대, 교육, 문화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탄허스님 상좌 스님들이 다례재에서 헌다 헌화하고 인사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4월 1차 학술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4월26일 ‘탄허대종사의 인재양성과 교육이념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2차 학술대회가 열린다. 출판사업으로는 이번에 발간된 증언집, 법어집 등과 함께 연보, 유묵집, 인재와 교육 등이 잇따라 출간된다. 이와 함께 스님의 사상과 생애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는 홍보사업이 진행된다.

틱낫한 스님을 초청해 명상수행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기념사업에 포함된다. 오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월정사에서 열리는 명상수행학교는 ‘치유, 행복, 상생’을 주제로 진행된다.

탄허스님이 21세기 대안 사상으로 제시한 화엄사상을 배우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에 열리는 화엄강좌는 화엄사상의 대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과 도올 김용옥 선생을 초청하는 특별 강연회도 4월 중에 열린다.

탄허스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도 펼쳐진다. 한암스님과 탄허스님의 유묵특별전을 비롯해 전국휘호대회(6월2일)가 열리고 10월에는 세계평화와 나눔의 대합창제, 산사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유묵특별전은 4월1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공주박물관, 전주박물관, 월정사성보박물관을 거쳐 춘천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탄허스님의 수행과 삶을 추모하고 스님의 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음성공양은 대합창제에서 구현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다례재에 참석해 탄허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렸다.

   
금강선원장 혜거스님 등 문도들이 탄허스님 수행일화집 봉정법회에서 책을 부처님 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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