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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교육에 매진한 탄허 스님의 삶과 사상(국제신문)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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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2-24 09:54 조회6,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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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한국불교 최고 학승
- 화엄선·원융사상 등 재조명

"법당 100채를 짓는 것보다 스님들 공부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오대산 사자' 탄허 스님(1913~1983)이 1966년 동국역경원 개원식에서 한 개원사다. 승, 속의 계몽과 교육에 평생을 매진한 스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다.

스님은 교육이야말로 불교의 명운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시대과제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전후의 피폐한 상황에서도 1956년 월정사에 '오대산 수도원'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스님들이 공부하는 전통불교의 교재들이 모두 한문으로만 되어 있어서 배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모든 교재를 현토(한문에 토를 다는 일)하고 번역하는 대업을 완성했다. 이뿐 아니다. 스님은 화엄경과 관련된 방대한 저술을 집대성하고 번역해 '신화엄경합론'을 출간하는 등 한국불교 역경사에 가장 큰 불사를 이룩했다. '신화엄경합론' 출간에는 무려 17년이 걸렸다. 탄허 스님이 근현대 한국 불교사 최고의 학승으로 알려진 이유다.

올해는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 입적 30주기다. '되돌아본 100년, 탄허'(조계종출판사)는 스님의 삶과 사상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성과물이다. 책은 불교학회와 오대산 월정사가 주관한 '탄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2012 추계학술대회' 발표 논문을 보완해 엮은 것으로 '오대산 화엄의 특징과 탄허의 원융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 탄허 스님의 화엄선과 원융적인 사상의 틀이 오대산정신에서 연유한다는 기초 위에서 탄허 스님의 사상을 조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탄허 스님은 한암 스님의 토대에서 탄생했다. 22세의 탄허는 3년에 걸친 스승과의 문답 끝에 오대산 상원사로 출가한다. 한암 스님의 법통을 계승한 스님은 '신화엄경합론'을 비롯해 7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경전을 역경하고 주석해 현대 한국불교교육의 토대를 세웠다. 또 유·불·도 삼 교를 회통하는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종교 해석을 통해 더 넓은 안목으로 종교적 진리를 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책에는 '오대산 문수화엄 신앙의 특수성 고찰(자현 스님)', '탄허택성의 생애와 사상(고영섭)', '한암과 탄허의 동이점 고찰(윤창화)', '탄허택성의 화엄사상(임상희)', '탄허의 시대인식과 종교관(김광식)', '탄허 스님의 예지, 그 배경과 의의(김성철)' 등 여섯 편의 논문이 실려 있어 탄허 스님에 대한 궁금증을 해갈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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